미얀마 지진 사망자 1,7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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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 사망자 1,7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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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호 물품 지원 경쟁 심화, 3,400명 부상, 300명 이상 실종
/ 사진=BBC 뉴스 화면 캡처 

미얀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0일에도 계속 증가했다. 외국 구조대와 지원금이 이 가난한 나라로 몰려들었고, 병원은 수용 인원을 초과했으며, 일부 지역 사회는 제한된 자원으로 구조 활동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지난 10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중 하나인 규모 7.7의 지진이 지난 28일 발생, 내전으로 파괴된 동남아시아 국가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군사 정부는 30일 현재 약 1,700명이 사망하고 3,400명이 부상당했으며, 300명 이상이 실종되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Min Aung Hlaing) 장군은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한 지 사흘 만에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중국, 태국은 미얀마의 이웃 국가로 구호품과 구호팀을 보냈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러시아도 지원 물품과 인력을 보냈다.

그러나 만달레이와 사가잉(Mandalay and Sagaing) 지역의 주민들은 심각한 식량, 전기,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사회의 지원이 전혀 도착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Red Crescent Societies)은 성명을 통해 “파괴가 광범위하고 인도적 요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미얀마에 기반을 둔 인도적 지원 기관을 통해, 2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엄청난 삭감을 겪고 있는 국제배발처(USAID)의 비상 대응팀이 미얀마에 배치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의 선출 정부가 축출된 후, 전국적인 봉기가 일어나 내전이 벌어져 이미 혼란에 빠져 있었는데, 이번 참사로 더 큰 비참함이 닥쳐왔다.

5,500만 명이 거주하는 이 나라 전역에 걸쳐 다리, 고속도로, 공항, 철도 등 중요 인프라가 파손되어 인도적 지원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를 파괴하고 35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고 보건 시스템을 약화시키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군사위원회는 물, 전기, 호텔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국제 언론인들이 피해 상황을 취재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예측 모델링에 따르면, 미얀마의 사망자 수는 결국 1만 명을 넘을 수 있으며, 손실은 국가의 연간 경제 생산량을 초과할 수 있다고 추산되었다.

“원조가 없으면 구조 대원도 없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 사무소는 29일 늦게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Mandalay)와 수도인 네피도(Naypyitaw)를 포함한 중부 및 북서부 지역의 일부 병원이 부상자 급증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만달레이에 사는 승려 아신 파와라(Ashin Pawara)는 콘크리트 건물이 안전하지 않아 사람들이 거리와 야외에 누워야 했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병원 건물이 무너져 환자들이 적절한 침대 없이 바닥에 누워 있게 됐다. 그는 “국제적인 지원을 받는 사람을 본 적은 없지만, 지역 자조 단체에서 식량, 물, 간식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구조대가 만달레이의 그레이트월 호텔에 약 60시간 동안 갇혔던 여성을 구출했다고 밝혔으며, 태국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태국 일부 지역도 흔들려 건설 중인 고층 빌딩이 무너지고 수도 전역에서 18명이 사망했다.

최소 76명이 붕괴된 방콕 건물의 잔해에 갇힌 채 3일째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드론과 탐지견을 동원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이전 정권의 잔당이 포함된 미얀마의 야당인 국민통일정부는 자기 휘하의 반군 세력이 30일부터 2주 동안 모든 공격적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사가잉과 근처 만달레이를 연결하는 주요 다리의 일부 구간이 무너졌고, 식민지 시대 구조물의 일부가 이라와디 강에 잠겼다.

NUG와 연계된 정치 협회인 사가잉 연방 단위 흘루타우(Federal Unit Hluttaw)는 페이스북에 “다리가 파괴되면서 만달레이에서 온 지원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식량과 의약품을 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는 33층 건물이 무너진 현장에서 깨진 콘크리트 말뚝과 휘어진 금속으로 둘러싸인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갇힌 수십 명의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태국 경찰 지휘관인 티라삭 통모(Teerasak Thongmo)는 경찰과 구조견으로 구성된 팀이 생존자를 찾기 위해 시간과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불안정한 구조물에 있는 금속 파편과 날카로운 모서리를 피해 이동하느라 애쓰고 있다면서, 우리 팀은 아직 살아있을 수 있는 사람을 찾으려 하고 있다. 처음 72시간 안에 우리는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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