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의 내용을 잘 아는 건강법 전문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팀 구성원들이 미국이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첫날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국가 및 세계 보건법 협력 센터 소장인 로렌스 고스틴(Lawrence Gostin) 워싱턴 조지타운 대학의 세계 보건학 교수는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아마도 임기 첫날이나 임기 초반에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두 전문가를 인용해, 이 계획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했다. 두 번째 전문가인 전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 코디네이터 아쉬쉬 자(Ashish Jha)는 즉시 논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유엔 보건기구를 비판해 온 것과 맞닿아 있으며, 미국의 세계적 보건 정책에 극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이고, 워싱턴을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서 더욱 고립시킬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모든 주요 미국 보건 기관을 감독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직에 백신 회의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비롯한 여러 비평가를 공중 보건 고위직에 내정했다.
트럼프는 2020년에 WHO에서 1년간의 탈퇴 절차를 시작했지만 6개월 후 그의 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는 이 기관이 코로나 19의 초기 확산에 대해 중국을 책임지게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WHO를 ‘베이징의 꼭두각시’(a puppet of Beijing)라고 거듭 부르고, 미국의 기여금을 국내 건강 이니셔티브로 돌리겠다고 다짐했다.
WHO 대변인은 직접 논평을 거부했지만 12월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조직에서 철수할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의 발언을 로이터 통신에 언급했다.
테드로스는 당시 WHO가 미국에 전환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들이 2025년 5월까지 팬데믹 협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비판론자들은 미국이 철수하면, 전 세계 질병 감시와 비상 대응 시스템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렌스 고스틴 교수는 ”미국은 세계 보건에서 영향력을 잃을 것이고, 중국이 그 공백을 채울 것이다. 그리고 강력한 WHO가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이 철수하면, 기관이 심각하게 약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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