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 ‘탄핵’은 그 내용이 어땠거나 흥행에 성공했다. 그 속편 ‘탄핵 2’는 지나친 상업성 때문에 참패했다.
9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는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론사들이 비중 있게 다루지 않으면서 오히려 일부 참가자들의 폭력 사건을 더 부각했다.
이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집회에 비하면 참패에 가까운 모양새다. 집회 참가 규모를 놓고 설왕설래 말이 많지만 규모와 여론 반응만 그런 게 아니다. 그 본질과 내용 면에서 더 허약하고 빈약하다. 한마디로 시위가 전혀 힘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관변단체 시위 같다.
‘분노가 없다’
대통령 퇴진 외침을 바라보는 국민에게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다. 시위하는 참가자들 표정조차 맥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방탄이 윤 대통령 퇴진으로 환치되기 어려운 이유다. 김건희 여사 문제로 충분히 국민의 분노가 끓어올랐다고 판단했을까? 만약 그랬더라도 이재명 분노에 희석된 게 아닐까?
바로 이재명 방탄이라는 예고편을 너무 재미없게, 지루하게 남발한 민주당이 대통령 퇴진을 들고나오니 관객들로서는 시시하다는 반응이다. 영화 중간중간에 너무 진한 PPL(간접 광고)를 끼워 넣은 꼴과 뭐가 다른가. 그래서 거리에는 무슨 단체, 무슨 단체들만 나왔다. 사실 ‘계엄령’이라는 단어가 예고편에 등장할 때 참패는 예상됐다. 이날 등장한 폭력 사태가 바로 그런 단어가 튀어나온 예비 징후였을 것이다.
‘신선도도 매우 떨어진다’
국민은 알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결말이 재미없다는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역들의 연기력이나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시나리오 플롯 구조조차 너무 엉성하여 배우들이 읽어 내려가기도 창피한 수준이다. 이미 국정감사장에서 그 대사 수준을 본 터다.
감독 한 사람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아마추어 영화. 이런 영화를 다시 보게 되지 않기를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
왜냐하면 이 재미없는 영화 제작비 전액을 국민이 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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