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025년 의대정원도 원래대로 되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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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025년 의대정원도 원래대로 되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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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대형강의 시스템이 아니라 소수 도제제
지방이 인원수를 늘려도 완전히 실력있는 의사를 기르지 못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국회방송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응급실은 99%가 24시간 운영되고, 의료진은 73%가 지금 근무하고 있고, 필수의료 투자 10조 원 하겠다'는 등의 정부발표는 "정부 고위직을 위한 보여주기식 방문을 한게 아닌가 싶다"며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실제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응급차도 함께 타보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응급실 상황이 서울보다 지역이 심각하다"며 "이런 사태의 1차적 책임이 환자를 떠난 의사가 맞더라도 그 원인제공은 의사들과 상의없이 2,000명 증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의사정원이 3,000명인데, 1,500명 정도 내년에 증원을 한다. 올해 수업을 안 받아 유급한 3,000명을 합하면 7,500명을 교육을 시켜야 된다"며 "사실 법대는 잘 모릅니다마는 대형강의실에서 강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의과대학은 중세 때부터 도제제로 아주 소규모, 예를 들면 8명 정도의 학생을 데리고 의사 한 분이 꼼꼼하게 이렇게 여러 가지 교육을 시키면서 제대로 된 의사들을 만드는 그런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지방은 세 배를 늘린다고 하는데 그러면 완전히 실력이 있는 의사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라며 "의사시험을 통과 했지만 의료의 질이 굉장히 떨어지거나 아니면 1,500명을 증원을 했는데 그 1,500명이 시험에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5년도는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2026년도는 유예하고 다시 논의하자는 중재안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표회담에서도 2025년도는 그대로 간다는 것에 의견 합의를 봤다. 

그러나 안 의원은 "2025년도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며 "의료대란의 원인이 의과대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고 이들이 원하는 건 '2025년도'지 2026년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 두가지 큰 손해 중에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쪽은 현재 의사들의 주장대로 2025년 정원을 1년 유예하고 1년 동안 과학적으로 얼마나 더 필요한지를 검증하는 방법인데, 이 경우 정말 큰 손해를 보는 쪽은 카이스트라든지 포항공대라든지 의대 가려고 반수했던 사람들이 그동안 투자한 시간들이 날아가는 것이다. 반대로 또 현재 정해져 있는 의대증원 그대로 1,500명을 그대로 받는 경우에 결국 내년에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안 돌아온다. 보통 1년에 의사고시를 쳐서 의사가 된 사람이 3,000명, 그다음에 전문의가 되는 사람이 2,800명인데, 이 5,800명이 안 돌아오면 그 효과는 5년 내지 10년 정도가 돼야 겨우 복구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죽고 사는 일을 책임지는 의료시스템을 보존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힌 셈이다.

안 의원은 지날 26일 페이스북에서도 "전공의 이탈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방 상급 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필수의료, 지방의료는 어느 때보다 더 악화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전공의 수련 포기에 따른 전문의 부족, 부실한 의대 교육으로 인한 의사 수준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평소 자부심과 희망으로 버티던 의료 인력들이 아무 대책 없는 정부에 실망해서 현장을 떠나고 균형이 깨지면서 의료 시스템이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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