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의 안세영, 협회에 총을 겨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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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의 안세영, 협회에 총을 겨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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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한국 정부와 스포츠 기관은 늘 개선하겠다고 다짐, 그러나...
/ 사진 = CNN 해당기사 일부 캡처 

“한국의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탐나는 메달을 목에 걸고 샴페인 병을 터뜨리며, 파리에서 영광스러운 귀환을 꿈꿨다. 그러나 지난 7일 한국의 인천 공항에서는 기자들이 이 올림픽 선수를 둘러싸고 대한 배드민턴 협회와 국가대표팀에 대한 그녀의 비판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을 때에는 (영광스러운 귀환의) 장면은 아니었다. 이로 인해 한국 정부는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의 CNN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하고, “저는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었고, 제가 집요하게 열심히 한 이유 중 하나는 제 목소리에 힘이 있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22세의 금메달리스트는 파리에서 한국 방송사에 말했다고 전했다.

안세영 선수는 8월 5일 라 샤펠 아레나 코트(La Chapelle Arena Court)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물리치고, 28년 만에 이 종목에서 한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 선수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7년 동안 참아왔다고 말한 학대(혹사) 혐의를 소리치기 시작할 때까지, 국가는 그녀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바빴다고 CNN은 전했다.

안 선수는 지난 5월 국가대표 트레이너와 함께 방문했던 병원에서 처음엔 2~6주 정도 재활하면 훈련 복귀에 충분하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딴 후, 파리에서 열린 메달리스트들의 기자회견에서 안 선수는 이것이 “오진”이라고 주장했고, 올림픽이 가까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고통을 감수하고 계속 경기를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안 선수는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일부 파열된 오른쪽 슬개골 힘줄에 대해 “부상이 생각보다 더 심했다”면서 “저는 너무 실망했다”며 자신의 부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2일 10쪽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안 선수가 소속팀인 삼성생명 스포츠와 함께 5주간 재활 훈련을 했고, 11월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Kumamoto Masters Japan )과 리닝 차이나 마스터스(Li-ning China Masters)에 ‘본인의 강한 의지’로 참가했다고 주장하며 안 선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협회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12명의 배드민턴 선수 중 안세영이 부상 관리와 회복을 돕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제공받았다. 대회 도착 직후 발목 힘줄 부상을 당한 뒤 서울에서 파리로 동양인 의사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김학균 감독이 지난해 11월 안 선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재활에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너무 무리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협회는 선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안 선수가 오진을 받은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기록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 사진=CNN 캡처 

* 이중 잣대

여자 단식에 출전하는 안 선수는 또 “복식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치료와 훈련에 있어서 국가대표팀이 복식 선수들을 우선시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국 배드민턴팀은 파리에서 열린 여자 단식에서 안 선수의 금메달과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 선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싱글과 복식은 분명히 다르며, 저는 (선수들이) 다른 시스템에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싱글과 복식을 위한) 사령탑과 코치는 나눠지고, 훈련 방법은 체계적으로 나눠져야 합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파리에는 김 감독 외에 남녀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한국의 배드민턴 경기를 모두 감독한 배드민턴 코치가 4명이나 있었다.

안 선수의 지적에 대해 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방법과 훈련 프로그램을 철저히 조사해 진위를 확인하겠다”면서 “감독들은 협회의 보도 자료에 첨부된 별도의 성명서에 따르면 12명의 선수들 각각의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 반복되는 조사결과 발표

안 선수의 불만은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고, 심지어 대회가 끝난 후 문화체육관광부가 배드민턴 협회와 다른 스포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만들었다. 대한체육회도 안 선수의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

CNN은 “그동안 한국은 선수들이 팀 동료, 코칭 스태프, 또는 운동회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수많은 사례를 목격해 왔다”고 전했다.

2018년 쇼트트랙 선수이자 올림픽 2관왕인 심석희 선수는 전 코치에게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2세의 트라이애슬론 선수는 코치와 팀 동료들을 학대했다고 비난한 후 2020년 자살했고, 스타 배구 쌍둥이 한 쌍은 괴롭힘 스캔들로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서 탈락했다.

그때마다 정부와 스포츠 관리 기관들은 조사를 했고 다른 사건들을 막겠다고 맹세했다.

팬들은 그 어린 올림픽 선수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소셜 미디어에 표현했다.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6,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그리고 “힘내요 안세영”이라고 썼다고 CNN은 소개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이 목표를 위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억압하면서 지난 7년 동안 많이 버텼다고 생각합니다. 저 혼자서는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없었지만, 실망스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라며, “저는 우리 배드민턴이 정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왜 우리가 금메달 하나만 가지고 있는지 돌아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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