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할당제 폐지 요구

방글라데시 여당에 충성하는 사람들과 정부 관료의 인기직에 대한 일자리 할당에 항의하는 시위대 사이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 최소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자지라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당 제도(job quota system)”는 수십만 개의 정부 일자리에 해당하는 고소득 공무원 직위의 절반 이상을 특정 계층을 위해 예약해 두는 것인데, 여기에는 19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벌인 전쟁에서 싸운 군인들의 자녀들도 포함된다고 한다.
비판론자들은 이 시스템이 1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를 지지하는 친정부 집단의 자녀들에게 이롭다고 말한다. 하시나는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한 가운데 총선에서 4선을 차지했다.
방글라데시 최고 법원은 지난주 할당 제도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시위자들은 반대하는 제도의 일부가 완전히 폐지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수백 명의 반인도 시위대와 집권 여당인 아와미 연맹(Awami League party)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15일 다카 대학 캠퍼스에서 수 시간 동안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그들은 돌을 던지고, 막대기와 쇠막대기로 서로를 가격하는 등 시위가 격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일부는 마체테(machetes : 날이 넓고 무거운 칼, 무기로도 사용됨)를 들고 있었고 다른 이들은 휘발유 폭탄을 던졌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모스타지루르 라흐만(Mostajirur Rahman)은 AFP에 “그들은 막대기로 충돌하고 서로에게 돌을 던졌다”고 말했다.
반(反)쿼터 시위의 국가 조정자인 나히드 이슬람(Nahid Islam)은 그들의 ‘평화적 행렬’이 쇠막대기, 나무 막대기, 돌을 든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 여성 시위자들을 때렸다. 30명의 여성을 포함하여 최소 150명의 학생이 부상을 입었고 20명의 학생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 쿼터제 개혁(Reform quota system)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시위는 지난 14일 밤에 시작되어 하시나 총리가 할당량은 최고 법원의 사안이라고 밝힌 후 15일까지 계속됐다.
하시나는 또 시위자들을 독립 전쟁 당시 파키스탄 군대에 협력했던 라자카르 전사들(Razakar fighters)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14일 밤 12개 대학에서 행진을 벌였고, 15일 이른 아침에도 계속해서 하시나의 발언과 할당 제도에 항의했다.
15일 경찰은 여러 사립 대학의 ‘반(反)쿼터’ 학생 수백 명이 다카에서 시위에 합류하여 미국 대사관 근처의 교통을 4시간 이상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약 200명의 학생이 도로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AFP에 전했다.
하시나(76세) 여사는 공식 관저 기자 회견에서 ‘국가 자유 투사들’의 후손에 대한 할당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지만 시위 학생들은 정부 일자리의 6%를 차지하는 소수 민족과 장애인을 지원하는 할당제만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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