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사고, 전문가 "급발진 차량은 브레이크 밟고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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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사고, 전문가 "급발진 차량은 브레이크 밟고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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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서울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당초 6명으로 집계된 사망자는 심정지 3명이 사망 판정을 받으며 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운전자는 마약이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X(전 트위터)

염건영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급발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며 "현장에서 급발진을 했다면 급가속이 이루어 지고, 그다음에 차량의 구조물을 추돌 또는 충돌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다. 보통 급발진 차량들은 차량의 전자장치 이상으로 속도에 가속이 붙는다. 차량이 정상화 돼서 속도가 준다든지 차량을 운전자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시 전환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사고차량이 멈추는 모습/연합뉴스TV

염 교수는 CCTV에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아서 멈추는 장면에 대해 "급발진 상태가 되면 브레이크가 밟아지지 않아 제동을 할 수 없고 가속이 더 붙게 된다. 차량과 보행자를 피하려다 결국 어떤 구조물들에 받혀서 속도는 멈추게 되거나, 받히는 상황에서 차량이 몇바퀴 돈다든지, 차량이 전복된다든지 하게 된다"며 운전자가 주장하는 급발진이라고 한다면 차량이 더 가속하고 더 나아갔어야 된다"고 급발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추정했다. 

교통사고 전문 김원용 변호사는 "급발진이라면 벽에 박고서야 정차하지, 저렇게 부드럽게 멈출 수 없다"며 "사실상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 금고형 등 실형 선고가 가능해 보인다"고 했다고 데일리안은 전했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며 갑자기 튀어나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빠르게 달려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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