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에서는 한해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뱀에 물려 사망하고 있지만, 적당히 치료할 해독제(antivenom)도, 치료를 위한 추천할 병원도 없다. 뱀에 물린 사람은 사망을 하거나 다리를 절단하거나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케냐 보건부에 따르면, 캉갈리족(Kangali)의 농자이 있는 키투이 카운티(Kitui County)는 뱀에 물린 피해자 수가 케냐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으로 2023년도에 연간 2만 명에 달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영장류연구소(Institute of Primate Research)에 따르면, 케냐 전체에서 뱀에 물려 매년 약 4,000명이 사망하고, 7,000명이 마비 또는 기타 건강상의 합병증을 겪는다고 한다.
주민들은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 벌목과 농업 확장으로 인해 주변 숲이 줄어들고, 기후 패턴이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짐에 따라 뱀이 집 주변에 더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케냐 뱀물림 연구 및 개입 센터의 파충류학자인 제프리 마랑가(Geoffrey Maranga)는 “우리는 숲 파괴 등 그들의 서식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결국 뱀들이 주로 물이나 먹이를 찾기 위해 우리들 집에 들어오게 되고, 결국 인간과 뱀 사이의 갈등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뱀이 농장으로 몰려들 수도 있다”면서 “뱀은 건조한 계절에는 물을 찾고 습한 계절에는 피난처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마랑가와 그의 동료들은 리버풀 열대의학 대학원(Liverpool School of Tropical Medicine)과 협력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한 뱀물림 치료법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지역적으로 해독제를 생산한다. 마랑가 센터는 케냐에서 뱀에게 물린 사람의 절반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병원 치료가 비용이 많이 들고 찾기 어렵다고 생각) 전통적인 치료법을 따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케냐는 멕시코와 인도에서 해독제를 수입하지만, 해독제는 일반적으로 지역별로 다르므로 한 지역의 치료가 다른 지역의 뱀독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랑가와 동료 프레드릭 앙고테(Fredrick Angotte)의 작업 중 하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뱀 중 하나인 검은 맘바(black mamba)에서 독(毒)을 추출하는 것이다. 독은 차세대 해독제를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케냐 뱀독 연구 및 개입 센터의 조지 오몬디(George Omondi) 소장은 “현재의 기존 해독제는 꽤 오래됐고 부작용 등 고유한 결함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개선된 기존 해독제가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 그들은 케냐가 매년 100,000개의 바이알(vial : 물약병)을 필요로 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그 양이 현지에서 어떻게 생산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 연구의 목표는 케냐인들이 해독제를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해독제가 있는 경우에도 최대 5개의 바이알이 필요하며 비용은 최대 300달러(약 42만 원)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연구 센터에서는 뱀에 물린 예방에 대한 지역 사회 봉사 활동을 수행하고, 의료 종사자 및 기타 사람들에게 뱀과 안전하게 공존하는 방법, 응급 처치를 수행하고 뱀에 물린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목표는 지난 2020년 병원에 해독제가 없어 뱀에 물린 지 4일 만에 사망한 캉갈리(Kangali)의 이웃 벤자민 뭉게(Benjamin Munge)처럼 고통받는 케냐인을 줄이는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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