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여는데, 무기와 장비가 서울 거리를 굴러다니며 이례적으로 무력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중동의 알자지라가 26일 보도했다.
수도 서울의 주요 상업 지구를 통과하는 약 2km (1.24마일) 경로를 따라 행진하는 이번 행진은 한국에서 보통 조용한 행사인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6일 오후 4시 (GMT 07:00)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거의 7,000명의 병력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탱크, 자주포, 공격용 항공기와 무인기를 포함한 340여 개의 군사 장비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핵공격(nuclear-attack)’이라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군사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릴 뿐만 아니라 올해 수 십 차례 금지된 무기 실험을 한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보다 무력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군사 퍼레이드이다.
윤 대통령은 수도 외곽에 있는 성남 공군기지에서 비를 맞으며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정권이 종말을 맞게 되는 '압도적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의 퍼레이드는 현무 미사일과 L-SAM 미사일 요격 미사일, F-35 제트기 그리고 한국 국내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이 공개되는 성남에서 시작된다.
현무는 한국의 최첨단 미사일 가운데 하나인데, 분석가들은 이것이 분쟁 중에 북한을 공격하려는 한국 정부의 계획의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L-SAM은 50km에서 60km 사이의 고도에서 들어오는 미사일들을 타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국방부는 이 기념행사들은 또 한국과 미국의 군용기들이 합동으로 비행하여 그들의 “고도화된 방어태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예하의 제8군의 300명 이상의 전투 병력들도 양국이 동맹 70주년을 기념함에 따라 이 퍼레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관리들을 초청하여,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굴러가는 일련의 무기들을 구경하도록 하는 군사 퍼레이드는 ‘북한에서 공통적인 삶의 특징’이다.
지난 주, 김정은은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그들이 군사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합의하면서 러시아가 보여준 선진 무기들을 김정은은 매우 주시했었다.
2022년에 취임한 보수주의자인 윤 대통령은 “만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에 대한 대가로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을 돕는다면, 그것은 ‘직접적인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13년 마지막으로 열병식을 열었고, 2023년의 열병식은 꼭 10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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