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사건, 이른바 '병풍'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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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사건, 이른바 '병풍'을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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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병역비리 특검제 촉구' 기사를 보며

 
   
  ^^^▲ 민주당 특검제 촉구 © 연합뉴스^^^  
 

민주당이 28일 검찰의 병풍수사 결과에 대해 특검제 도입을 거듭 제안하면서 한나라당의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정대철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두아들의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는 국민의 건전한 상식을 무참히 짓밟고, 대한민국 검찰의 역사에 오욕으로 기록될만큼 부끄러운 결과"라며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의 건전한 상식을 짓밟은 걸로 따지고 부끄러운 걸로 따지자면, 5년 동안을 묵혀온 이른바 '병풍'을 대선정국에 임하여 터뜨려 근 석달 동안이나 '병풍' 공방으로 날을 지샌 민주당의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행동에 있다는 점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요즘 '병풍의 본질'이 사라졌느니 어쩌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소위 '병풍'으로 불리고 있는 '김대업 사건'의 본질은 대선승리를 위한 민주당과 일부 친여언론의 전략에 있고, 여기에 김대업이라는 희대의 '파렴치한'이 바람잡이로 나섰다고 보는 것이 국민 일반의 인식이다. 그러므로 '병풍의 본질'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검찰 기자실을 거주지 삼다시피 하면서 일부 친여언론에 온갖 불확실한 의혹을 남발한 바람잡이 김대업 발언의 진실성 여부를 따지는 일이 우선이어야 한다.

김대업이 누구인가? 김대업은 병풍 수사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는가 하면 또다른 병풍 의혹으로 국면을 전화하고자 얼마전에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한테서 병무비리 무마조로 5천만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것이 여의치 않자 검찰을 맹비난하면서 현재는 종적을 감추고 있는 상태다.

김대업 자신이 밝히고 있는 5천만원 수수건 대로라면, 이 자는 '바른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병무비리와의 4년 전쟁'을 준비하면서도, 그리고 검찰 수사팀에서 병무비리를 적발하고 있으면서도 뒤로는 또 검은 돈을 받아 챙기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게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는 소리인가? 말 그대로 '인면수심'의 인간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일 김대업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최소한의 도덕적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다. 인간이 얼마나 추악할 수 있고 어디까지 부패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파렴치한을 두고 무엇을 밝히고 무엇을 수사하라는 말인가? 파렴치한이 두드리는 장단에 춤을 추라는 말인가? 그보다는 오히려 파렴치한 발언의 신실성 여부를 밝히는 일이 우선이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이 사건의 발단이 어디에 있는가? 대통령 후보의 비리의혹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이 땅에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데 있지 않은가? 그런데 자기 스스로 '참회의 심정으로' 비리 수사에 임했다는 자가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참회'의 그 마당에서도 여전히 부패와 비리의 장본인이었음을 또한 스스로 밝히고 있는데 대체 이런 자의 발언 어디서 그 신실성을 찾아볼 수 있다는 말인가?

무엇보다 비리를 미끼 삼아 또다른 비리를 저지르는 이런 자가 비리를 적발한다고 해서 무슨 사회 정의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에는 무슨 짓이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고 있지 않은가? 이런 파렴치한을 '의인'이라고 추켜세우는 자가 있다면 그 또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손을 잡을 수 있는 더러운 파렴치한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도대체 검찰이 왜 존재하는가? 개혁은 왜 하자는 것인가? 이런 비리 혐의가 있는 자를 의인으로 추켜세워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 개혁을 하자면서 뒤로는 더하게 추악한 공작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김대업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 그대로의 반개혁적인 작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다른 사람에게는 개혁을 강요하면서 나는 아직 부패와 공작의 단물을 좀 더 빨아먹어야겠다는 이런 발상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다는 말인가?

검찰이 신뢰를 잃은지는 이미 오래다. 그런 점에서 검찰 또한 이제는 정치검찰의 오명을 그만 벗을 때도 되었다. 그런데 그런 검찰을 진두지휘하여 권력의 칼부림을 해댄 것이 대체 누구였는가? 지난해의 언론사 세무조사는 말 그대로 정치사찰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었다. 그 사찰이 얼마나 더티한 것이었으면, 세무조사의 칼날을 들고 설쳐대던 자는 아직 정권이 그대로인데도 국내엔 아예 발을 들여놓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고도 이 정권은 아직도 개혁을 들먹이는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정권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개떡같은 정치를 하고서도 저 사람들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 오만은 이제 버려야 한다. 정말로 개혁을 하자고 한다면 다시 야당할 각오를 하고 모든 걸 백일하에 드러내야 한다. 뼈를 깎는 아픔이 없이 개혁이란 없다. 개혁을 들먹일 수란 더욱 없는 일이다.

"합동감사를 통해 진위가 밝혀질 때까지 한나라당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체의 거짓주장을 중지하기 바란다"면서 남말 하기 이전에, 민주당은 파렴치한의 발언이 갖는 진실성에 대한 확인부터 먼저 하고 볼 일이다. 한나라당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김대업 사건의 배후공작 등에 대해 진정으로 당당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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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민 2002-10-28 14:38:56
대한민국 검찰을 조스루 아나. 넘겨집기, 덮어씨우기, 때려잡기, 옭아메기..덩덩듸 분야에 천기를 발휘하는 애덜인데. 갸들이 증거엄따 그럼 엄는갸.
대한민국 검찰 넘 쪼스루 알지마라....덜

세시민 2002-10-28 20:20:28
대한민국 검찰이 아니라 두시민 니가 조스로 보인다. 하고싶은 얘기가 뭐냐? 검찰이 잘했다는 거냐 아니면 민주당이 잘했다는 거냐? 그것도 아니면 한나라당이 잘했다는 거냐? 지껄이더라도 뭘 좀 말이 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다녀라. 보는 사람 피곤하다.

두시민 2002-10-28 20:46:45
세시민, 또라이 냐? 여기 잘한 넘이 어딘냐? 다 육갑떨구들 인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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