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선언과 함께 최근 국내에서는 환절기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철, 어떤 질병과 감염병에 주의해야 할까?
호흡기 질환
우리나라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이어지면서 최근 20여년간 통계 중 가장 높은 환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2001년 이후 독감 의심 환자수가 최소 0.17명에서 최대 7명 사이였던 것과 비교해서 올해 25.7명이라는 수치는 유레없이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콧물, 가래, 두통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올해 특히 소아와 청소년층 환자가 많아 주의를 요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작년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주의가 내려진 바 있다.
수족구병(엔테로바이러스)
수족구병은 손과 발의 발진, 그리고 입안의 궤양성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에게 발병되는 질환이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올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과 함께 진행한 조사 결과 강원도내에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감염에 유의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접촉으로 인해 쉽게 감염될 수 있고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각별한 위생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다. 근육통, 설사, 구토, 복통 등을 일으키며 주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을 일으킨다. 또한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되기에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을수록 활발해진다는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 식중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철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인 위생과 더불어 여름철에는 되도록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섭취하고 비가열 식품은 깨끗이 세척한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회, 생굴, 조개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와 수산물을 주의해야 한다.
곤충을 통한 감염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의하고 있는 감염병은 바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경우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전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가을에 많이 발병하는데, SFTS 같은 경우 5월에서 10월에 발생한다.
SFTS와 같은 경우 인간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고양이 등 야외활동을 하는 반려동물 역시 감염위험이 있다. SFTS는 38℃ 이상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가장 좋은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숲이나 풀이 많은 곳에서 야외활동을 해야할 때는 안전한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풀숲에 옷을 벗어놓거나 앉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