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상병 구하기' 벼랑끝에서 부르는 노비어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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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시민운동 홈페이지' 화면^^^ | ||
그런데 이들이 들고 나온 변을 보고 있자니, 이런 말 하긴 좀 뭐하지만, 마치 벼랑끝에 몰린 사람들이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런 인상은 여기에 이름을 내건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게다가 이걸 기사화 하면서 어느 인터넷신문 하나가 제목으로 내건 글이 또 아주 걸작이다. "'노무현 지키기', 유시민이 나섰다"는 게 그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모두가 다 알고 있듯이 유시민은 그 인터넷 신문에서 '시사카페'인가 하는 걸 운영하던 이다. 설마 하니 자사의 유력한 필진 하나를 띄우기 위해 그런 타이틀을 내걸었으랴만, 그러나 그걸 보는 이의 입가에 웃음이 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혹시 노무현은 가더라도 유시민은 남는다는 전략적 발상에서 나온 제목인 건 아닌지 모르겠다.
'노무현 지키기', 유시민이 나섰다
유시민이 누군가? 이번처럼 공공연히 '노무현 지킴이'를 표명하진 않았지만, 유시민은 사실 일찍부터 노무현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던 자다. 자신은 한사코 아니라고 해도 요즘 편파방송 시비로 한창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는 모 방송의 시사 프로를 맡고 있을 당시부터 그는 확실히 노무현 지킴이를 자처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는 관련 프로에서 일상인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진행자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런 사정은 다른 사람들 또한 거의 오십보 백보다. 이를테면 문성근인가 하는 이가 누구인가? 노무현을 김대중처럼 봐달라며 눈물 콧물 섞어가며 쉰 목소리 내던 자가 바로 문성근이다. 어느날 문득, 참말로 느닷없이 김밥 옆구리 터져 나오듯 튀어나와 또한 말 그대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와 해괴한 행동거지로 사람들을 웃긴 바 있는 명계남 등의 '여론주도층' 인사는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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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시민운동 홈페이지' 화면^^^ | ||
몸 바쳐 구출작전을 시도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사실 이들에게는 노무현 상병이 중요한 게 아닌지도 모른다. 이들에게는 노무현이 무너진다는 것은 곧 자신들의 입지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예컨대, 위에 든 유시민의 경우, 그래도 명색이 '시사칼럼니스트'를 자처하고 있는 마당에 노무현이 무너진다면 도대체 그 명함을 어디에 내밀 수 있겠는가? 한마디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이가 '시사칼럼니스트'라는 명함으로 행세하고 있었던 격이니 이거야 말로 시쳇말로 얼굴에 똥칠하는 일이 아니고 뭐겠는가 말이다.
이런 마당이니 어찌 노무현 상병이 무너지는 것을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볼 수만 있는 일이었겠는가?
부는 바람에 떠밀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올라 '내맘이다' 식의 막가파식 행동을 보여주던 명계남인가 하는 배우나 아버지의 이름 등에 업고 설쳐대던 문성근의 경우 또한 막다른 코너에 몰려 있는 심정이기는 마찬가지일 터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뭐 다 좋다. 저들이 어떤 흰소리를 늘어놓고 있던 사실 그건 내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나는 처음부터도 그랬거니와, 노무현이란 인물에게는 지금도 그다지 관심이 없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전혀 ‘된사람’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또한 나만큼이나 돼먹지 못한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만큼 국민들이 그렇게 어수룩하지도 않을 거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저들이 이른바 "각계 여론주도층" 어쩌고 하면서 나오는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는 명백히도 거짓에 근거하여 사실을 호도하려는 잘못된 짓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별로 길게 언급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탐탁하게 여기지도 않는 이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도 귀찮은 일일 뿐더러 이런 일이 성정에도 맞지 않는 까닭이다. 다만, 이들이 '벼랑끝'에서 벌이고 있는 '발악'이 하도 가관인 터라 그 가운데 한 자락만 짚어보도록 하겠다.
내가 보기에 이 사람들은 국민 팔아먹는 일에는 거의 도사의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다. 이번 역시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번에는 ‘당내’ 경선을 두고 그것을 ‘국민’ 경선 어쩌고 하는 이름을 붙인 다음 국민을 팔아먹더니 이번에는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2천5백인 선언문'이라는 걸 들이밀면서 국민을 앞세운다.
하지만 뭐, 좋다. 여기까지도 그냥 넘어가줄 수 있다. 원래가 그런 사람들이거니 하면서 말이다. 다만, 그들이 내건 그 선언의 핵심적인 부분에서 또다시 국민을 팔아먹고 있는 작태는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런데도 민주당 일부 세력은 정당한 이유 없이 노무현 후보를 공격하고 이른바 후보교체론을 주장함으로써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
이들이 국민을 팔아 내걸고 있는, 이름하여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2천5백인 선언문'이라는 글의 쟁점 부분이다. 그러나 이건 아니질 않는가? 그들은 민주당 일부 세력이 "정당한 이유 없이" 노무현 후보 교체론을 주장한다고 강변하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들어 그 일부 세력들의 '작태'를 '우려'하고 '개탄'해마지 않는다.
그러나 왜 정당한 이유가 없다는 말인가? '국민'이 볼 때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은 분명 노무현이 먼저였다. 이른바 티케이 지역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경우 후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건 노무현의 말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들에게 그 발언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노무현의 그 말은 어디 먼 산 보고 짖는 ‘개소리’였더라는 말인가? 아니면 노무현의 말은 ‘당내경선용’ 말이지만 민주당 일부 세력의 말은 ‘대국민 약속’이더라는 말인가? 그렇게 강변하고싶기라도 한 것인가?
인간들 하는 짓이 어째 늘 저 모양인지 모르겠다. 뭔가 위기다 싶을 때마다 늘상으로 '국민' 옆에 꿰어차고 노림수 부리는 것도 영 마뜩찮은 판에 이제는 아예 대놓고 사실을 호도하면서까지 대단하시고 고명하신 '각계 여론주도층 인사들(?)’의 '인해전술'로 허접한 위세를 부리고자 한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돼먹지 않은 짓을 계속할 것인가?
저 사람들은 자신들의 저런 돼먹지 않은 짓거리들 때문에 될 일도 안되고 할 일도 하지 못한다는 걸 정녕 모르고 있다는 말인가? 참말로 한심하기가 이를 데 없는 족속들이다. 우선은 자신을 구하는 일이 먼저여야 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구하겠다고 나선 형국이니... 사실상 '노무현상병 구하기'란 이미 물 건너 갔다고 봐도 좋으리라. 2002-08-14 오후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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