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대” 캐나다 트럭 시위 지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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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반대” 캐나다 트럭 시위 지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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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오타와에서도 시위…프랑스·네덜란드로도 번져
백신 반대 시위에 나선 캐나다 시민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요에 반대하는 화물트럭 운전사들의 ‘자유 호송대’ 시위가 2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주변 도로에 수천 명이 집결한 가운데 시위 현장으로 향하던 사람들이 시 외곽 주요 도로에서 경찰 저지선에 가로막혔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시위 규모는 수만 명 이상으로 추정됐다.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번 시위를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제 해산시키겠다고 경고했지만, 트럭 운전사들을 향한 캐나다인들의 지지는 지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연료가 떨어진 운전사들을 돕기 위해 기름이 든 통을 들고 걸어서 운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찰은 연료를 압수하며 막아서는 상황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오타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에 돌풍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한파가 덮쳤다.

그러나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시위대의 사기는 오히려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퀘벡주 오를레앙섬 출신이라는 시위 참가자 데니스 카디외는 에포크타임스에 “이번 시위와 참가들의 모든 점이 마음에 든다”며 “딱 하나 아쉬운 점은 트뤼도를 향한 욕설뿐”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트뤼도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강도 높은 방역 규제를 시행해왔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방역 규제가 완화됐지만, 캐나다는 오히려 규제 강도를 높였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트럭 운전사들은 국경을 넘나들 때마다 2주간 격리를 해야 할 상황이 됐다.

이런 조치로 인해, 오타와 시위 현장에서는 트뤼도 총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노골적 욕설을 현수막에 적어 치켜든 사람들도 있었다.

카디외는 “이런 사람들로 인해 시위대가 폭력적인 것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정부는 시위대가 미국으로 이어지는 운송로를 트럭으로 막으면서 경제적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고 비난했다.

카디외는 “총리와 일부 주류매체들은 우리가 경제를 저해하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진짜로 경제를 해치는 것은 대화를 거부하며 회피하고 있는 정부 관리들”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코로나 백신 접종 강요 정책에 맞서 정부와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가 사태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군대 투입까지 시사하며 강력한 해산 의지를 나타냈지만, 시위 현장은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집회는 국회의사당 주변 웰링턴가를 따라 사람들이 늘어서서 함께 노래를 불렀고, 온종일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사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캐나다를 상징하는 국기와 다른 상징물들이 거리를 장식했고, 시민들은 환호하거나 휘파람을 불며 자유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카디외는 시위대가 자유를 지키려 모인 만큼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트럭 운전사들에 반대하는 한 남성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 그런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남성이 말하는 동안 사람들은 ‘자유, 자유’라고 외치며 그의 목소리를 묻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잘못된 일”이라며 “만약 우리가 그 남성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오히려 남성의 지지를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 남성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바른 행동방식으로 다른 시민들을 계속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위대를 향한 기대와 희망을 나타냈다.

한편, 백신 강요에 저항하는 시위는 캐나다를 넘어 프랑스와 네덜란드로도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주 금요일(11일) 저녁부터 방역 규제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트럭 등 차량을 몰고 파리 시내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12일 벌어진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프랑스 당국 추산 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도 이날 시민들이 차량 수십 대로 의회 입구를 막고 방역 규제가 잘못됐다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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