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반환한 용산기지 내 축구장과 야구장, 소프트볼장 등이 이르면 내년 3월 일반 국민에게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조성이 본격화되기 전 용산기지 내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을 국민에게 임시로 개방하기 위한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9년 12월 개시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에 반환된 것으로 2005년 용산 국가공원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미군으로부터 최초로 돌려받은 땅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있는 스포츠필드는 약 4만 5000㎡ 규모로 미군이 축구장과 야구장 등으로 사용하던 공간이다.
국토부는 기존 축구장과 야구장은 인조잔디 보수 및 안전울타리 설치 등의 보완공사를 거쳐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공원·골프연습장으로 사용하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산기지 동남쪽의 장교숙소 5단지와 인접한 소프트볼장은 약 8000㎡ 규모다.
이 공간은 부지정리를 거쳐 체육시설로 사용하되, 장교숙소 5단지와 인접한 점을 고려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행사 공간 등으로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역주민과 국민참여단 등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용도인 스포츠시설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시설 사용을 원하는 국민을 위한 체육시설예약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