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11일 쁘라윳 짠오차 (Prayuth Chanocha) 총리의 사임 등을 요구하는 반체제 시위가 2일 연속으로 일어났다.
경찰이 고무탄과 최루탄을 사용, 강제 진압에 나서는가 하면, 시위대는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10일과 같은 총리 주거가 있는 육군기지 인근 교차로에서 모여들었다. 기지로 통하는 간선도로를 봉쇄하는 경찰과 수 시간 동안 맞서며 충돌이 있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소한 13명이 체포됐으며, 시위대와 경찰 모두 부상자가 발생했다.
군을 장악하고 있는 쁘라웃 짠오차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체제 시위는 한 때 사그라졌으나, 지난 6월 이후 재연됐다. 시위대는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는 정부의 실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군사비나 왕실 관련 예산을 신종 코로나 대책으로 돌릴 것과 백신정책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0년 후반 수 만 명 규모에 까지 이르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질서 있게 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1000명 규모에 머무르고 있지만, 일부 참가자들의 항의 시위 활동은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찰도 고무탄과 최루탄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미성년자 15명을 포함해 48명이 체포됐다. 진압 경찰은 경찰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가운데 1명은 다리부에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태국 정부는 코로나19를 명분으로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태국은 인도형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하루 2만 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태국은 현재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약 7%에 그치고 있다. 7월 중순부터 방콕 등지에서 도시봉쇄(Lockdown, 록다운)을 실시하면서 경제가 피폐해지고 있는 중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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