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공, 제주 최대 철새도래지 매각해 지역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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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공, 제주 최대 철새도래지 매각해 지역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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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 제주도본부가 북제주군 하도리 철새도래지내 토지를 개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제주도 본부에 따르면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 있는 철새도래지 내 토지 2만6천986㎡를 11필지로 분할, 지난 5월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평균 평당 2만2천원에 매각했다.

공사측은 매각사유에 대해 "매각된 토지는 자연적으로 물이 고여 있거나 넘쳐 흐르는 땅인 유지(溜池)로서 토지가 부적합하여 토지를 매각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하도리 지역주민들은 " 매각한 토지는 용천수가 흐르는 곳으로 예전에 말과 소에게 물을 길어다 먹이거나 식수로 사용하는 등 100여년 역사를 지닌 설촌으로 이어왔다"며 "지역주민 동의없이 농업기반공사가 일방적으로 개인에게 매각한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며 토로했다.

주민들은 또 "세계적인 희귀종인 저어새 등이 자주 찾는 철새도래지로 보존을 위해 각종 대안책이 마련되야 함에도 불구, 기반공사에서 예산확보로 토지를 매각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도리 고모 리장은 " 매각된 토지의 용천수 수로를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바램을 갖고 있다"며 " 주민들과 학교, 행정기관,언론 등에 자문을 구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 나갈 뜻" 을 내비쳤다.

이와관련, 농업기반공사측은 현재 부적지 토지를 매각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만들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하도리 유지 11필지를 매각했으며 신문에 매각에 대한 공고를 내는 등
절차상 전혀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매해 30여종 3천~6천여마리의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으며 '물수리 흰꼬리수리'를 비롯한 '홍머리오리','저어새 등'도 자주 목격되는 등 제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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