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 연극 '궁극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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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 연극 '궁극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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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음식이 특별한 기억이 되는 순간! / 고득용기자 ⓒ뉴스타운
평범한 음식이 특별한 기억이 되는 순간! / 고득용기자 ⓒ뉴스타운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0: 푸드 FOOD’ 두 번째 연극 <궁극의 맛>을 20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연극 <궁극의 맛>은 도박, 폭행, 살인 등 다양한 죄목으로 수감된 재소자들의 이야기 다룬 작품이다. 원작인 츠치야마 시게루의 동명 만화를 동시대 한국 정서에 맞춰 재창작했다. 소고기뭇국, 라면, 선지해장국 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보았을 음식에 담긴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 속의 '궁극의 맛'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7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맛을 잃은 엄마에게 도착한 아들의 편지를 들려주는 <무의 시간>, 자정의 조리실에서 라면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자정의 요리>, 어느 국회의원과 보좌관이 들려주는 맛에 대한 이야기 <선지해장국>, 스파게티님을 믿는 재소자들의 갈망을 보여주는 <파스타파리안>, 교도소 접견소에서 만난 두 가족의 상견례 이야기 <왕족발>, 탈북민 가정부의 사연을 다룬 <펑펑이 떡이 펑펑>, 마지막으로 <체>에서는 교도소 미술치료실에서 벌어진 소동을 보여준다.

<궁극의 맛>은 최근 제56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과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제56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신유청이 연출을 맡았다. 신유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연극이 관객들과 어떤 접점을 이뤄낼지 고민했다”며, “음식이 지닌 연결과 감옥이 주는 단절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구상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애고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시선의 변화를 서로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삼각형 무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각색을 맡은 황정은, 진주, 최보영 극작가는 “교도소라는 공간 안에서 그들에게 음식은 기억이고 인생의 한 순간이다. 그 안에서도 시간은 흘러가고 삶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아직 맛보지 못한 순간에 대한 기대가 삶을 이끌어가길 바란다. 그 삶에서 ‘누구와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궁극의 맛>은 연극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강애심, 이수미, 이주영, 이봉련 등이 출연하고 DAC Artist 윤성호가 드라마터그로 참여했다.

지난 7일에 진행한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관객은 “음식을 나누거나 함께 완성하는 모습을 통해 ‘식구(食口)’, ‘한솥밥 먹는 사이’와 같은 관용어가 떠올랐다. 인간에게 먹는다는 것이 생명유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음식의 맛, 먹는 방식 등이 점차 획일화되는 시대에서 음식과 인간의 연결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2013년부터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불신시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까지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2020년에는 ‘푸드 FOOD’를 주제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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