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프리카 공략 중국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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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프리카 공략 중국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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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진출 인적, 물적 인프라 개발 시급

중국이 무섭게 아프리카를 공략하고 있다. 한국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중국에 위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머지않아 중국에 시장을 넘겨줄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은 정치적 불안과 북핵문제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웃 중국은 세계의 거대 시장을 거침없이 공략하고 있다.

중국은 2005년도까지 아프리카와의 누적 교역액이 397억 달러로 2000년 대비 3배 증가한 반면, 한국은 90억 달러에 불과 중국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은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을 2000년에 발족시켜 아프리카 원조, 경제구조개혁, 시장 진출 등 경제적, 외교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으나, 한국은 올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아프리카를 방문,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라는 제목으로 아프리카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에 불과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연구원은 “중국에서 배우는 아프리카 대륙 공략법”이라는 제목의 최근 주간경제 동향에서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가 지구촌에 남은 마지막 ‘미지의 시장’이 아니라 ‘쟁취해야 할 시장’이라는 인식아래 정부 차원에서 자원외교, 상품외교, 경제외교, 건설외교 등 다각적인 방법을 총 동원 아프리카를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아프리카를 자원 공급기지이자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실질 경제성장률이 1990년대 후반에는 3%였던 것이 2000년대 초반에는 4%로, 2006~2010년 사이에는 5.5%라는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는 등 잠재 시장으로서 쟁취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 동 연구소의 분석이다.

한 예로 석유를 생산 공급하는 앙골라의 경우 2005년 경제성장률이 15%였으며, 2006~2007년도 성장률은 20%대를 내다보고 있다. 비록 석유 수출 실적이 없는 모잠비크나 탄자니아도 6~7%대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2006년도를 “아프리카의 해(The Year of Africa)”로 지정해 올 들어서만도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해 중국지도자들이 아프리카 16개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외교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중국은 현재 석유의 대 아프리카 의존도가 30%선에 이르러 자원외교의 필요성 절실한 형편이기는 하지만, 이를 기회로 아프리카 전 대륙을 상대로 미래를 미리 쟁취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 중국의 아프리카 시장의 성공 요인

첫째, 중국은 구매력에 적합한 가격과 품질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경공업 분야와 중 급 수준의 품질을 유지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

둘째, 상호보완성을 활용 교류를 확대한다.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정부 및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확대해 신시장 진출에 효과를 보고 있다.

셋째, 국가차원의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을 적극 활용한다. 경제원조는 물론 외교적 공세, 막대한 자금의 활용 등을 통해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제고(Image-Up policy)하고, 외교적 노력에서는 차관을 제공하고, 부채를 탕감해주는 정책을 적극 활용한다.

그리고 중국은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을 1차 개최하면서부터 채무 탕감에 13억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고 3년마다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속성을 유지하며, 2005년도에는 유엔정상회의에서 향후 3년간 100억 달러의 원조성 차관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그 공세가 파격적이다.

또한, 아프리카 28개국의 190개 품목에 대한 특혜관세를 적용하기로 하고 각종 아프리카 전시회 및 국제 박람회를 개최해 아프리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간다.

넷째, 아프리카 비즈니스를 위한 기업 지원책을 활용한다. 해외투자 장려 정책인 “조우추취(走出法)” 정책을 수립, 해외 투자 위험심사제, 해외투자 이익환수 보증제, 해외투자 목적 외화 사용한도 폐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당 기업을 지원 육성한 결과로 현재 아프리카에 진출한 중국 기업의 수는 800개를 넘어서고 있다.

* 중국에 밀리고 있는 한국 기업

앞서 말했지만, 아프리카는 미지의 시장이 아니라 쟁취시장으로 인식한 중국은 앙골라의 경우 수도 루안다에 산부인과 병원을 지워주고 있으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만 석 규모의 축구장 건설을, 가봉에서는 국회의사당을 중국기업이 건설 중에 있으며, 맨발로 다니던 아프리카인들에게 중국산 저가의 플라스틱 슬리퍼를 신고 다니게 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의류, 화장품, 가방, 자전거 등으로 아프리카를 휩쓸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총력적인 아프리카 진출로 교역량에서 1위 프랑스, 2위인 미국 다음으로 제 3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또 다른 사례를 보자. 중국의 대표적인 석유기업인 CNPC는 수단의 그레이터 나일(Greater Nile)석유 광구 진출과, 포트 수단(Port Sudan)까지의 파이프라인 건설에 참여하고, 알제리, 모리타니 등 북구 아프리카 유전개발,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의 유전 4곳 입찰 우선권 확보 등 지난 4월 후진타오 아프리카 방문에 따른 정치, 외교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눈부시게 진출하고 있다.

또,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인 SINOPEC도 전쟁으로 파괴된 철도를 복구하는 조건으로 과거 유럽의 석유 메이저들이 보유하고 있던 2 곳의 석유탐사광구 개발권을 매입하는 등 거칠 것이 없을 정도로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제품/IT시장에서도 중국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IT강국이라는 한국은 중국에 비해 너무 미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하이얼(Haier), 하이신(海信),TCL등은 가전제품에서 10~2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통신분야에서도 리비아 이동통신 서비스 기간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놀라운 진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기업의 경우, 올 3월 노무현 대통령 아프리카 방문 이후 현대자동차가 올 1/4분기에 2만7천370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엘지전자의 텔레비전 수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판매가 약간 신장 되고, 대우건설이 리비아의 30층 호텔을 건설 하는 등 중국 기업에 비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의 아프리카 성공 비결과는 반대로 한국기업이 아프리카에서 고전하는 이유를 <엘지경제연구원은>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한국기업, 아프리카에서 고전하는 이유

한국은 자체의 기술과 자본, 아프리카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 8억 5천만이라는 시장이 있어 한국과 아프리카는 상호 보완적이지만 중국은 이 상호보완적 관계를 잘 활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첫째, 한국은 아직도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않다. 아프리카는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에 투자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둘째, 한국기업의 오지시장 개척에 대한 열의나 의지가 약하다. 과거의 신시장 개척정신을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다.

셋째, 아프리카 비즈니스를 수행할 인프라가 부족하다. KOTRA 무역관이 아프리카에 겨우 7군데밖에 없어 정보가 아주 부족하다.

넷째, 외교적, 실천의지 등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약하다.

* 한국 아프리카 시장 기회는 아직 살아 있다.

LG경제 연구원은 아프리카 휴대폰 사용자가 58%나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상위 10%의 구매력이 2만 달러 이상이며 인구 8억 5천만 명의 거대시장이자 원유 공급기지라는 점에서 5가지 대책을 내 놓았다.

첫째, 정보 부족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공동정보망 구축 및 지역 연구강화를 해야 한다.

둘째, 자원확보, 시장개척 차원에서 아프리카 산유국과 자원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석유ㅡ 건설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

셋째, 아프리카 최빈국에 대한 특혜관세 확대, ODA(개발원조) 규모 확대

넷째, IT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정보통신분야 전문가의 파견, 정보화교육 프로그램 실천 및 확대 운용이 필요하며

다섯째, 아프리카와 양자차원의 협력 포럼 구축 및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 나아가 일부 잠재성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적극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동 경제연구원는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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