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여당의 배짱이 도를 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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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여당의 배짱이 도를 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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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잦아들고 이제 정치권의 물난리 속 꼴불견도 멈추나 했더니, 장마 끝물에 이번엔 여당도 ‘수해배짱골프’를 쳤단다.

충청도 자락에 폭우가 퍼붓던 날, 열린우리당 중앙상임위원이었던 김태랑 국회사무총장과 출입기자들 수명이 충주의 한 골프장에 다녀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의 모임을 주선했다고 알려진 정세균 장관은 “모임엔 갔지만 골프를 안쳤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둑이 담을 넘었는데 집구경만 하고 나왔다는 말을 국민에 대한 위로라고 내놓은 것인지 묻고 싶다.

불과 며칠 전 한나라당 홍문종 수해골프 사건 때 목청 돋우며 비난했던 열린우리당으로선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경쟁하는 것은 좋은데, 제발 국민들이 박수쳐줄 경쟁을 벌이기 바란다.

국민들은 물난리 속 깊은 시름에 잠겨있는데, 대책을 마련해야할 정부부처 장관과 여당인사들이 피해 현장 바로 옆에서 굘프회동을 했다고 하니, 국민들이 이 정부에 보내는 불신과 분노와 절망을 이해할 만도 하다.

민주노동당은 홍문종 수해골프 사건을 물난리 속 꼴불견의 가장 죄질이 나쁜 사례로 지적했는데, 이번 사건은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인사들의 회동이라는 점에서 그 정도가 더하다. 열린우리당이 과연 어떻게 반성하고 후속조치를 취할 것인지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 한나라당 수해골프를 향해 빼들었던 도덕적 잣대가 자신들의 내부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함은 물론이다.

정치권에 만연한 ‘도덕불감증’이 개탄스럽다. 이제 더 이상 재해 속 꼴불견은 없어야 한다. 정치권 전체의 성찰을 촉구한다.

2006년 7월 31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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