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형 부패수사를 담당하며 ‘반부패 영웅’으로 불리는 브라질의 세르지우 모루 연방 1심 파사는 5일(현지시각)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72세) 체포를 명령했다.
모루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에게 6일 오후 5시까지 남부 쿠리치바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잔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모루 판사는 “룰라 전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하여 그에게 연방 경찰에 자진 출두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체포 명령은 했지만 곧바로 강제 구인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이번 법원의 체포 명령은 연방대법원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룰라 전 대통령 측의 변호인단의 요청에 대해 4일 오후부터 5일 새벽까지 11시간을 넘기며 격론한 끝에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룰라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정부계약 수주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복층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며, 올해 1월 말 2심 재판에서는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연방대법원의 이 같은 체포 명령에 대해 룰라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법적 수단을 총동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룰라 전 대통령이 수감될지는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선 출마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 소속인 룰라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번 일로 그 꿈이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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