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지난 10일자 사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서명을 한 총 2,535억 달러 규모의 미중 양국 기업 간 상담 총액에 대해 “세계에 현기증을 일으키는 숫자이고, 중미 경제 협력의 파격적인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극도의 자화자찬을 높이 띄웠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대중무역적자에 대해 중국을 겨냥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언급하면서 “무역문제로 중국에 대한 비난이 상당히 뒤로 물러선 양상”이라고 중국 공산당 방식의 일방적인 평가를 했다.
그러나 미국의 언론들은 트럼프-시진핑 사이에 합의했다는 상담 금액 2,535억 달러는 “현재 협상 중인 예상 금액 등 모두 포함한 한껏 부풀린 꼼수‘라고 비판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복수의 휴대전화 대기업이 미국 반도체 ‘퀄컴’에서 조달하는 약 120억 달러의 부품 구입 계약은 기존 계약을 묶은 총액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대 금액이 된 중국 국영기업이 미국 셰일(shale) 사업 투자 837억 달러는 예비적 합의로 앞으로 20년 동안에 걸쳐 소요되는 건설비를 예상한 금액이라는 것이며, 뉴욕타임스(NYT)도 중국 석유화공(시노펙)이 미국의 알래스카 주 천연가스 시설 건설비용 약 430억 달러는 “계약이 아니라 상호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를 맺었지만 아직도 협의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양국 경협 금액 부풀리기를 폭로했다.
* ‘중국, 대북 제재 관계 등으로 희생양 됐다’ 주장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대북경제 제재를 염두에 둔 듯 환구시보 사설은 “북중 관계에 있어 (중국이) 희생을 해왔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중국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은 것을 점차 이해하게 됐다”며 아전인수식 분석을 내놓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체류 중에 트위터에서 중국의 환대에 대한 고마움을 자주 표시한 것과 관련, 미-중 관계는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자신뿐 아니라 미국의 국가이익도 존중한다는 것을 잘 깨달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중국의 희망상항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사설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방중을 통해서 이 지역의 핵심적인 문제에 대한 “공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며, 최종적으로 중국 측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하게 되었을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을 통해서 남중국해 문제 등 미국과 중국 간의 현안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환구시보 사설은 특히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일방적 영유권 억지 주장 문제 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은 뒤로 한 채 중국의 입장을 변호 혹은 옹호하지 않은 미국이라는 비판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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