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조어도, 일본이름 센카쿠 열도)를 놓고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구과 일본은 최근 일본이 국유화하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더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의 반일 시위 소식 1면 게재는 중국의 대일 강경자세를 엿보이게 하는 동시에 중국 내 반일 시위 확산을 의도한 보도 아니냐는 시선을 일본 언론들이 보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 신문은 지난 11일 일본 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에 반발하는 중국인들이 베이징 시내 일본 대사관 앞에서 벌인 항의시위 사진을 1면에 크게 보도하면서 “중국의 해양감시선이 댜오위다오 해역에 도착”이라는 사진 설명과 함께 일본 해양보안청 순시선과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같이 중국 신문이 반일 시위 사진을 1면에 싣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교도통신은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 중국 당국이 대중에게 분노를 표출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반일 시위를 용인하는 자세를 반영함으로써 앞으로 중국 각지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베이징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결정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이 소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상하이 일본 총영사관 근처에서도 20여명이 모였고, 타이완(대만)에서도 일본 대사관 격인 ‘일본교류협회 타이베이사무소’ 근처에서 60여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일본 당국이 지난달 15일 이 섬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를 체포한 이후 크게 불거지기 시작하고 일부 시위대들은 일본상품 불매 운동을 절이는가하면 일본 차량에 대한 파괴행위도 벌어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영해기선을 선포했고 해양감시선 2척을 인근 해역에 파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도 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