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는 B형 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이 올해로 시행 10주년을 맞았다. 최근까지 만성 B형 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약 14만 명의 신생아가 예방사업에 참여하여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 백신 및 항원항체 검사를 전액 지원받아 약 97%에서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었다. 약 3%에 해당하는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자의 대부분은 B형 간염 주산기 감염의 위험이 높은 임신부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에게서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이러한 고위험군 임신부를 대상으로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를 더욱 줄이기 위해 산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시행한다.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에 대한 고위험군은 B형 간염 e 항원(HBeAg)이 양성이면서, 혈액 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개체 숫자가 높은 임신부이다(HBV-DNA 107 copies/mL 이상).
B형 간염 주산기 감염 고위험 임신부에게 임신 3기부터 분만까지 8~12주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임신 경과와 태아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면서 주산기 예방조치 실패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해외에서 발표되고 있다1-3). 연구진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들의 효과를 국내에서 확인하고 향후 ‘B형 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의 예방조치에 추가한다면 만성 B형 간염 영아의 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임신 3기부터 분만 직전까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군과 투여하지 않은 군간의 주산기 감염 예방의 결과를 분만된 영아들에게서 확인, 비교하게 된다. 연구진은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종현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하고,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성바오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과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등 총 8개 병원의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교수 약 20명이 참여한다.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아직까지 태아에 대한 위해성이 보고된 바 없어 임신 중에 사용이 가능한 B군 약제로서 허가 받은 텔비부딘(세비보, 노바티스 제조, 한독약품 판매)이다.
이번 임상연구를 주관하는 김종현 교수는 “현재 국내의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대부분이 산모에서 그 신생아로 감염되는 주산기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고위험 임신부에 대한 산전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주산기 감염 예방에서 추가적인 효과가 입증된다면 주산기 감염의 근본적 예방이 가능할 것이며, 현재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B형 간염 주산기 감염 예방사업’의 새로운 예방조치법으로 추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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