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저마다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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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보는 세상 136> 최명학 "꿈"

하 오랜 옛날부터 나는
하얗게 빈 종이만 보면
뭔가 그리고픈 꿈으로
근질근질 그닐거리는
가슴 부여안고 살았다.

눈 맑던 시절 이제 가고
그렸다 지운 백지 위에
이 세상은 무슨 색일까
풀지 못한 화두 재운다
그리움 촛농으로 식고.

 

 
   
  ^^^▲ 구절초
ⓒ 이종찬^^^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우리들의 생명 이상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또한 그 꿈을 위해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이야말로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 꿈이 소박한 꿈이든 지구촌 전체를 움직일만한 큰 꿈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들이 꾸는 꿈에는 크고 작은 것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꿈이 저마다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주느냐에 따라 그 꿈의 크고 작음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얗게 빈 종이만 보면/뭔가 그리고픈 꿈"을 꾸며 살았던 시인은 타고난 글쟁이였거나 아니면 그림쟁이였던가 봅니다. 그리고 시인은 살아오면서 그 백지 위에 여러 가지 꿈을 그렸던가 봅니다. 때론 시를 쓰기도 하고, 때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때론 이 세상에 대한 울분으로 그 하얀 백지를 그대로 적신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지금까지도 자신이 그토록 그리고 싶었던 그 꿈을 그리지 못한 것만 같습니다. 아니, 시인은 하얀 백지 위에 자신의 꿈을 그려놓고도 색칠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파랑색을 칠하자니 빨강색이 거부하고, 흰색을 칠하자니 또 검은 색이 저만치서 주춤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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