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도 산업 연계 교육·대학 공유사업 확대

부산시가 지역 대학 20곳과 구축한 인재양성 협력체계가 교육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교육부가 평가 결과에 따라 총 4,000억 원의 성과예산을 등급별로 차등 배분할 예정이어서 이번 결과가 부산의 지역 인재양성과 대학 혁신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시는 1차 연도의 성과를 토대로 2차 연도부터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교육과 대학 간 공유·협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8일 ‘2026년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연차 점검’ 1차 연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2025년 사업 실적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체계와 거버넌스, 단위 과제의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시는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 지역 혁신기관이 지역 수요를 중심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인 S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는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를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산업계가 함께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 기업과 산업에서 일하며 정착하도록 연결하는 구조다. 대학별로 개별 사업을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전체의 인재 수요와 산업전략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취업·정주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에서는 이러한 사업을 전담하는 부산앵커센터가 대학과 산업계, 혁신기관 사이의 협력 조정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부산앵커센터를 중심으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특정 기관이나 대학에 사업이 집중되는 방식이 아니라 부산시와 지역 대학, 산업계, 혁신기관이 공동으로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다. 지역 수요를 반영해 실제 협력사업을 설계했다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부산 지역 20개 대학의 협력도 이번 S등급 획득의 중요한 배경으로 제시됐다. 각 대학은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대학별 강점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과 기반시설을 서로 공유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 대학이 사업 성과를 독점하기보다 여러 대학이 교육자원과 성과를 나누는 ‘부산형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지역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은 한 대학이 보유한 교육과정이나 시설에만 의존하지 않고 대학 간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역 기업 입장에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와 산업 수요를 대학 교육에 반영할 통로가 확대될 수 있다. 대학·기업 간 협력이 실제 취업과 지역 정착으로 연결되는지가 향후 사업 성과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된다.
교육부는 이번 1차 연도 점검 결과를 토대로 총 4,000억 원의 성과예산을 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 배분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향후 성과예산 배분 결과와 부산지역 사업에 투입될 추가 재원의 규모에도 관심이 모인다. 다만 제시된 내용에는 부산에 최종 배정될 구체적인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번 S등급을 발판으로 2차 연도부터 성과와 파급력이 큰 우수 과제에 대한 투자를 한층 강화한다.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대학 간 교육·연구자원 공유와 공동 사업의 범위도 넓힐 계획이다. 사업 성과가 개별 대학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부산의 기업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부산시가 강조하는 최종 목표는 지역에서 교육받은 청년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부산에서 일자리와 생활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 교육과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수요가 실제로 연결되고, 졸업 이후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20개 대학의 협력체계가 취업과 기업 인력 확보라는 구체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가 2차 연도 사업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S등급 획득은 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20개 지역 대학이 부산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벽을 허물고 힘을 모아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져 청년들이 부산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평가를 통해 지역 대학 간 경쟁을 넘어 교육자원과 기반시설을 공유하는 협력체계의 성과를 확인했다. 1차 연도 평가에서 받은 S등급이 2차 연도의 사업 확대와 성과예산 확보,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연결되면 부산 청년의 취업과 정주 기반 강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으로는 교육과정 확대 자체보다 20개 대학의 공동 사업이 실제 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의 부산 정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지가 부산형 인재양성 모델의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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