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 원 추가 지원… 7일부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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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 원 추가 지원… 7일부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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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금·시설자금 각 50억 원… 연간 융자 지원 규모 400억 원으로 확대
남양주시청 전경
남양주시청 전경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 금융비용이 중소기업 경영의 주요 변수로 이어지는 가운데 남양주시가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를 기존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33.3% 늘린다. 상반기 기업들의 자금 신청이 몰리면서 기존 지원한도가 조기에 소진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각각 50억원씩 추가 공급해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오는 7일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추가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자금은 운전자금 50억원과 시설자금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이다. 시가 지난 2일 공고한 하반기 추가지원 계획에서도 융자 규모 100억원과 이자차액보전 방식의 지원계획이 확인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지방정부가 기업에 직접 현금을 빌려주는 방식과는 다르다. 남양주시가 심사를 거쳐 기업을 협약은행에 추천하면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시가 대출이자의 일정 부분을 대신 부담해 실제 금융비용을 낮춰주는 구조다.

운전자금은 인건비와 원재료·물품 구입 등 기업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업체당 최대 융자 규모는 5억원이며 매출액에 따라 지원 한도가 달라진다. 연매출 5억원 미만 기업은 최대 5000만원, 100억원 이상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은 공장과 창고 건축·매입, 산업단지 부지 확보, 생산설비 구입 등에 활용된다. 제조기업은 용도에 따라 업체당 최대 30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장기간 설비투자가 필요한 기업에는 운전자금보다 높은 한도를 적용해 생산기반 확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추가지원에서는 운전자금의 이자차액보전율을 연 1.3~2.3%, 시설자금은 연 1.5~2.0%로 적용한다. 청년기업 인증기업은 0.5%포인트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금융기관 대출금리가 그대로 기업의 비용으로 이어지는 만큼 일정 부분의 이자를 지방정부가 부담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금융시장 여건을 보면 기업의 이자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금리는 연 4.27%였다. 5월 4.19%보다 높은 수준으로, 기업이 수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을 조달할 경우 금리 차이가 경영비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소기업들이 금융지원을 주요 정책과제로 꼽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세금 부담 완화’가 19.9%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 지원’이 18.8%로 뒤를 이었다. 하반기 경영환경이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기업도 37.0%에 달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 역시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국가승인통계인 ‘2026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0으로 전월보다 1.8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남양주에서는 이러한 금융지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체 기반도 크다. 시가 분석한 2023년 말 기준 지역 사업체는 7만1539곳, 종사자는 22만1695명이었다. 전체 사업체의 86.4%가 종사자 1~4명의 소규모 사업장이었고 개인사업체 비중도 79.9%에 달했다. 제조업은 전체 종사자의 15.6%를 차지했다.

올해 초부터 기업들의 자금 수요도 이어졌다. 남양주시는 지난 1월 상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150억원을 우선 공고했고, 이후 2월 운전자금 추가지원에 나섰다. 5월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원자재·물류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운전자금 50억원 규모의 긴급지원도 별도로 추진했다.

이번 100억원 증액은 당초 계획 대비 자금 신청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 감소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현금흐름이 나빠진 상황에서 은행 대출금리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고,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이차보전 예산으로 더 큰 규모의 민간자금을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융자 규모 확대가 실제 경영 안정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원기업 수와 평균 융자액뿐 아니라 기업이 부담한 실제 금리 감소 폭, 고용 유지와 신규투자, 연체 발생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정책 효과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금 추가 신청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시설자금은 7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수시로 접수한다. 지원 여부는 신청기업 심사와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등을 거쳐 결정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업의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필요한 시기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관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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