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가 확실한 불펜 전력을 마련하기 위해 피트 페어뱅크스와 1년간 총액 1,300만 달러(약 188억 원)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이 공식적으로 확정될 경우,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불펜 투수에게 지급한 최고 연봉 기록이 새로 작성된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히스 벨이 연평균 900만 달러를 받았던 사례였다.
또한 계약 세부 조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페어뱅크스는 계약금 100만 달러를 포함해 등판 수에 따른 최대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시즌 중 트레이드 시에도 50만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되는 조항이 포함됐다. 마이애미는 이번 오프시즌 내내 1년 단기 계약 중심의 보강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핵심 불펜 투수였던 로니 엔리케스가 하이브리드 토미존 및 내부 보강 수술로 2026시즌까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 상황에서, 불펜의 즉시 전력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게 됐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불펜은 평균자책점 4.28로 리그 22위, 9이닝당 탈삼진 8.21개로 25위에 그쳐 전력 보강이 절실했다.
페어뱅크스는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마무리 자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텍사스에서 2015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같은 해 여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2021년부터 3시즌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달성했다. 레이스 구단 역사상 세이브 3위(90세이브)와 등판 수 4위(267경기)에 해당하는 기록도 세웠다. 최근 5시즌 동안 25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 9이닝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으며, 2025시즌에는 타자 상대 OPS를 0.584로 억제하는 등 강점을 확실히 드러냈다. 최근 삼진 비율은 다소 감소했지만, 평균 구속 97.3마일(약 157km/h)의 강속구와 타구 질 억제 능력에서는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애미에서는 앤서니 벤더, 캘빈 포셔, 타일러 필립스 등 기존 불펜 자원과 함께 경기 후반 마운드를 책임질 예정이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이번 오프시즌 크리스토퍼 모렐에 이어 페어뱅크스를 두 번째로 영입했다. 큰 규모의 투자는 아니지만,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라인에 중심을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기 계약과 가치 회복 전략을 고수하는 마이애미가 새 시즌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페어뱅크스가 마무리 투수로서 다시 존재감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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