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규모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10일 남아공 생산법인 엠텍(M-TEC)이 약 520억 원 규모의 전력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발주처는 현지 국영 전력공사 에스콤(Eskom)으로,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복적인 정전과 만성적 전력난을 겪고 있는 남아공의 전력 인프라 안정화 계획의 일환이다. 에스콤은 노후 설비 교체와 송전 효율 개선을 위한 장기 투자 계획을 수립했으며, 향후 5년간 대규모 전력망 확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엠텍은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중장기 프로젝트 입찰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엠텍은 대한전선이 2000년 설립한 남아공 합작 법인으로, 9만㎡ 부지에 5개 동 공장을 운영하며 약 350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3% 이상 증가한 1,235억 원의 매출과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엠텍을 아프리카 시장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중저압 케이블 생산 설비 증설 투자가 올해 상반기 완료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남아공이 아프리카 최대 경제권으로 금융·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최근 전력·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엠텍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공급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최근 당진케이블공장에서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 남아공 대사와 만나 현지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역량과 지역 기반을 강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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