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그 가을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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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그 가을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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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의 '세월이 가면'을 새기며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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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c840 2006-10-14 10:20:22
    읽으니,
    감상하니,
    그냥 차분해 지는게 나만의 감정일까.


    너무나
    시끄럽고 오염된 땅에 이념과 甲과 乙의 투쟁이
    연속적으로 일고 있는 지금이
    한번 쯤 읽고 눈을 감아 볼 필요가 있는

    너무나 차분해 진다- 수성 못가에서.

    짙어만 가는 가을
    닥아선 겨울이 멘 먼저 기다려 지던 얼음지치기의
    못, 그곳이 우리의 젊음이 있었고 움트는
    사랑이 있었지. 누구의 눈도 아랑곳 않고....
    군밤에 눈이 터져라 서로 호호하며 까먹으며 귀가 찢어질듯 추워도 걷던 그 곳-수성 못가에서
    얼큰히 찌짐 한장을 안주 삼아
    구겨진 주전자로 쿨쿨쿨 놋쇠 잔에 듬뿍 붓고
    마셔라 부어라 하며 둘이서 내일을 잉태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그 곳이 지금은 카페와 먹거리 그리고 모텔의 못가로 바꿔졌으니 그냥 가기가 이제는
    싫어진다. 정말로....
    교남(대륜)의 스승이던 상화의 비도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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