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들, 85後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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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들, 85後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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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선 소황제, 직장에선 '애물'

^^^▲ 한 기업체의 취업설명회기업체 간부가 85후 대학 졸업자들에게 취업요강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부터 신입사원 면접은 제가 볼께요" 입사한 지 3일 째인 중국의 모 기업체 새내기 사원이 경영진에게 한 말이었다.

요즘 중국의 기업들이 '80後'와 '90後'의 중간 세대인 '85後(빠우후)'들의 파격과 돌출로 다시 큰 고민에 휩싸였다. 지금이 중국의 취업 시즌이라 기업들은 85후 세대들을 어떻게 인재로 수용하느냐 문제를 놓고 심각한 번민을 하고 있다.

한 인력사이트에 글을 올린 어느 직장인은 "85후 신입사원들은 금방 자리잡은 직장에서 선배들의 옷차림이나 태도에 대해 참견하거나 비판한다"는 글을 올렸다. 대체로 "85후들은 언행이 과격하거나 거침없고 조직의 분위기와 동떨어진 행동을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들의 돌출 언행들이 인터넷을 수놓고 있다. "이사님과 한 방향인데, 퇴근길에 집에 내려 주세요"라는 말처럼 예절은 고사하고 직장 상사가 퇴근 후 다른 일이 있는지도 묻지 않고 자신의 편리를 챙기려 든다.

"어제 실연을 당해서 오늘은 출근을 못 합니다" 일방적인 결근 통보이다. 서류작성 시 철자법을 지적하면 "알아요, 틀렸지요. 근데 재미있잖아요"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요즘 인터넷에 오른 85후에 대한 중국 기성사회의 비판에 대해 그들 자신도 강한 반감을 표시하고 있다. 네티즌 '지지배배'는 남을 위해 자기를 바꿔야 한다면 그건 이미 나 자신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뭐 그럴 건 없고, 편안하게 사는 게 제일이지"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 '방망이'는 "85후들을 괴물로 보는 걸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곧 사장이 될 수도 있는데 흠만 잡는 건 곤란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또다른 네티즌 '7788'은 "나 자신도 내가 덤벙댄다는 걸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세세한 것을 일러주면 고칠 수 있다"고 말해 기성사회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사회학 전문가들은 다소 비판적인 눈으로 85후 세대들을 바라보고 있다. 한 사회학자는 "85후 세대들이 사회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학교와 직장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중국기업체들의 간부와 경영진들은 대부분이 60후, 즉 40대들이다. 이들은 문화혁명 때 유,소년기를 보낸 강인하고 진취적인 기질의 중국인들이다. 이들은 군대나 공무원 출신이 많고 상당수가 관료적인 행정을 배워 기업에 적용하는 안정된 마인드를 보유한 보수경향의 계층이다.

반면 '85후' 세대들은 독자 독녀로 성장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억압을 모르는 세대들이다. 집에서는 소황제(小皇帝)로 통한다. 개성과 개인감정을 극도로 중시하여 타인의 간섭이나 지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최근 이들은 중국사회에서 결혼, 카드빚, 집 장만 등으로 경제적 노예로 전락하여 관심의 촛점이 되었고 실업문제나 결혼경시 풍조로 큰 이슈가 된 세대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 중국 기업들의 조직관리를 "80후와 60후의 전쟁'이라는 관점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이 세대 간 문화적 충돌이 미래 중국경제의 새로운 리스크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의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80-90후 세대들은 지금 중국경제의 큰 걸림돌이자 글로벌 기업들에게 역시 무거운 숙제이다. 인재를 키우는 것이 100년 대계라는 말이 새삼 피부에 와닿는 시기에 중국은 지금 막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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