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에 '강제쇼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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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콩에 '강제쇼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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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밍 사건' 계기 여행객 권리강조

^^^▲ (좌) 전, 중국 국가대표 탁구선수 천유밍(陳佑銘)(우) 백화점에서 가이드와 다투다 숨진 장면 폐쇄회로 화면^^^
지난 5월, 홍콩을 여행 중이던 한 중국인이 가이드와 다투다 쇼핑센터 내에서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가이드의 '강제쇼핑'에 반발하다 심한 욕설을 듣고 쓰러져 숨진 것이다.

사망자는 65세의 후난(湖南)성 출신 천유밍(陳佑銘)씨로 전직 중국 국가대표 탁구선수였다. 천 씨는 한 때 중국의 '108인 명장'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던 선수. 자연히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지난 17일, 마침내 중국 국가관광국이 홍콩 당국에 '강제쇼핑 관광'의 금지를 촉구하는 경고장을 보냈다. 국가관광국은 이날 대변인 명의로 "최근 홍콩에서 본토 관광객의 강제쇼핑을 유도하다 일어난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특별행정구역(SAR)인 홍콩 관련 당국과 접촉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도 홍콩의 여행 가이드들이 중국 여행객들의 쇼핑을 과다하게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들이 집중 유포되어 비난을 사고 있던 차였다. 대부분이 패키지 관광을 떠난 단체객들로서는 가이드의 요구에 따라 일정과 방문지를 따라가게 되어 사이사이에 끼워넣은 교묘한 쇼핑일정을 피하기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토로했다.

중국측은 "관광객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 깊은 우려와 문제점을 느끼고 있다"면서 홍콩 여행당국에 강력한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했다. 중국정부의 경고와 요청 이후 홍콩 당국도 관련 사건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 관광당국의 홍콩에 대한 강제 쇼핑 경고에 따라 우리나라 관광객들 역시 중국 내에서 빈번하게 당하는 강제쇼핑의 폐단을 개선하는 데 하나의 '역지사지'의 전기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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