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천안함 침몰 1주일이다. 지난 1주일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수 많은 국민들이 가슴 졸이며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있다. 이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와 함께 꼭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격려의 말씀 먼저 전하겠다.
하지만 사고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천암함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이는 전적으로 사건 규명에 필요한 정보를 군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상규명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도 군이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 원인에 대한 각종 억측만이 난무하게 되고,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오늘 몇몇 보수일간지들은 북한 잠수정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을 일제히 보도하며, 전시상황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바빴다. 실제로 잠수정이 천안함에 접근했고, 어뢰 등에 의한 공격이라면 당시 레이더 기록이나 위성사진 등을 통해 증명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그간 군은 레이더 기록이나 교신 기록 등 침몰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정보를 철저히 통제해 이런 저런 의혹만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어제 TOD(열상장비장치)로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한 후 일부분만을 공개하는 등, 군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스스로 사고 있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 “사실에서 벗어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했는데, 이는 참으로 적반하장이다. 국방부가 천안함의 교신일지, 레이더 기록, 정비일지 등 필요한 정보를 제 때 제공했다면 갖가지 추측보도나 루머들은 걱정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천안함 사고는 46명의 소중한 생명이 달린 문제다. 군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고, 아니 알고 있어야 한다. 더 이상 군사기밀 등의 이유를 들어 사건 규명에 필요한 정보를 감추려고 한다면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안보가 어디 있겠는가? 군이 책임을 회피를 목적으로, 진상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교신일지 등 정보를 즉각 전면 공개하는 것은 당연하다.
2010년 4월 1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우위영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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