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노인회 김동흔 체제 출범…‘노인 20% 시대’ 일자리·사회참여 확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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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대노인회 김동흔 체제 출범…‘노인 20% 시대’ 일자리·사회참여 확대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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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장 포함 651명 참여…정관개정·감사 2인·이사 14명 선출 등 새 지도체제 구축
사진=새시대노인회 제공

국민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가운데 사단법인 새시대노인회가 새 지도부를 구성하고 노인복지와 권익, 일자리, 사회참여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고령층을 복지의 수혜자로만 바라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축적된 경험과 경력을 지역사회 활동과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새 지도부의 과제로 떠오른다.

새시대노인회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인근 SETEC 컨벤션홀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김동흔 회원을 제4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현장 참석자와 위임장을 제출한 회원을 합쳐 651명이 참여했다. 신태식 회원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한 뒤 2025년도 결산과 2026년도 예산안, 정관 개정, 임원 선출, 중앙회 사무실 주소 이전 등 조직 운영과 관련된 안건을 심의했다.

제4대 이사장 선거에서는 김동흔 회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감사 2명과 이사 14명도 새로 구성하면서 장기간 중앙회 대표 공석 상태를 이어온 조직의 운영체계를 다시 정비했다. 최근 다른 언론 보도에서도 김 신임 이사장의 선출과 새 지도부 구성이 확인된다.

새시대노인회가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일자리와 사회공헌을 강조한 배경에는 빠르게 변하는 인구구조가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흔 제4대 신임 이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새시대노인회 제공

장기적으로는 고령인구가 사회의 거의 절반에 가까워질 가능성도 제시돼 있다.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2022년 898만 명에서 2030년 1298만 명, 2072년 1727만 명으로 증가하고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72년 47.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층의 경제적 여건도 노인단체가 복지뿐 아니라 일자리와 권익을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하는 이유다. 2023년 기준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였고,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9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정부도 노년층의 경제·사회활동 수요에 대응해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 제공되는 노인일자리는 115만2000개로, 이 가운데 노인역량활용형은 19만7000개, 취업·창업형은 24만6000개다. 특히 60∼69세 신노년층의 약 78%가 이 두 유형에 참여하고 있어 단순 공익활동보다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일자리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노인단체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로행사나 친목활동을 중심으로 한 기존 역할에서 벗어나 취업과 창업 연계, 전문 자원봉사, 평생교육, 세대 간 교류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고령층의 교육·디지털 활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4년 65∼79세 고령자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24.8%였으며,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76.9%에 달했다. 메신저 이용률은 92.6%로 조사됐다. 고령층의 사회참여를 오프라인 모임에만 한정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 셈이다.

반면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같은 조사에서 19세 이상 국민의 11.7%는 인권침해나 차별을 많이 받는 집단으로 노인을 꼽았다. 이는 경제적 빈곤, 장애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었다. 노인단체의 권익 활동이 복지서비스 확대뿐 아니라 연령차별과 사회적 고립, 디지털 격차 문제까지 다룰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흔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조직의 자산으로 활용하고 노인복지와 권익 향상, 일자리 확대, 자원봉사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에 힘쓰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회원 여러분이 오랜 세월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지혜는 새시대노인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회원과의 소통과 조직 화합을 강조했다.

새시대노인회는 이번 총회에서 정관 개정과 새 임원진 구성, 중앙회 사무실 이전 등을 의결하며 조직 운영 기반을 정비했다. 앞으로 회원 간 화합과 함께 노인 일자리, 자원봉사,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 지도부의 성과는 임원 교체 자체보다 구체적인 사업 실적으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 회원의 취업·사회활동 연계 건수와 자원봉사 참여시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실적, 지역사회 협력사업과 취약노인 지원 규모 등을 공개해야 조직 정상화가 실제 사회적 역할 확대로 이어졌는지를 평가할 수 있다.

고령인구 비중이 이미 20%를 넘어섰고 정부가 한 해 115만 개가 넘는 노인일자리를 마련하는 시대에서 노인단체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새시대노인회가 이번 지도부 출범을 계기로 고령층의 경험을 일자리와 봉사, 지역사회 활동으로 연결하는 실질적인 참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조직의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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