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성현과 조상 ‘숭배’의 본질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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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성현과 조상 ‘숭배’의 본질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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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적 뿌리 ‘뿌리 찾기’와 정신적 신앙 사이의 진정한 도리
위 이미지는 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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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두 정신적 스승을 꼽으라면 단연 부처(석가모니)와 예수일 것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을 때, 부처는 고대 인도 대륙에서 태어나 열반에 든 성현이며, 예수 역시 이스라엘 영토에서 태어나 삶을 마감한 인물이다.

엄밀히 따지면 이들은 각각 인도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적 선조이자 혈통적 조상이라 볼 수 있다.

종교의 성립 과정 역시 이들의 사후, 그 가르침을 따르던 제자들과 추종자들에 의해 불교와 천주교,기독교라는 체계적인 종교로 발전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부처는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깨달음을 전한 '성현(聖賢)'으로 남았으며, 불교의 이념 또한 수행을 통해 누구나 부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예수는 사후 성현으로 추앙받다 추종자들에 의해 '신(神)'의 영역으로 받들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역사적·종교학적 흐름을 바라보는 일각의 시선이다.

여기서 한 가지 본질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지구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적이 없으며 온 우주를 창조한 유일신은 오로지 단 한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수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을 태어나게 해 준 뿌리이자 혈연인 ‘나의 부모와 조상’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다른 나라의 조상(성현)들을 더 지극히 섬기고 숭배하는가?

많은 이들이 자신의 부모와 선조보다 외래 종교의 인물들을 우상처럼 섬기는 현상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나를 존재하게 한 부모 형제야말로 가장 먼저 예우받아야 할 대상임에도, 시공간적으로 먼 이국 땅의 조상들을 향한 신앙이 가족보다 우선시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인류가 가진 '정신적 갈급함'에서 기인한다 할 것이다.

종교학계에서는 인간이 혈연적 조상을 기리는 '효(孝)'나 '선조 숭배'의 영역과, 삶의 본질적인 고통을 해결하고 구원을 바라는 '정신적 신앙'의 영역을 분리해 해석해 왔다.

즉, 부처나 예수를 섬기는 것은 그들의 혈통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제시한 보편적 진리와 구원의 가르침을 따르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적 숭배가 지나쳐 정작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 가족을 소홀히 하거나, 외래의 성현만을 절대시하는 태도는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가장 가까운 혈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결여된 채 행해지는 종교적 숭배는 자칫 허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올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이라 생각 한다.

온 우주를 창조한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나, 성현들의 가르침을 쫓는 정신적 수양도 가치가 있지만, 그 모든 삶의 출발점에는 나를 존재하게 한 부모와 조상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종교와 성현을 향한 숭배에 앞서, 내 조상님과 부모를 먼저 섬기는 것이야말로 인류가 지켜야 할 가장 아름다운 도리이자 '뿌리 찾기' 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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