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역할에 감사 전하고 주요 정책 관심 요청…종교지도자 10명 표창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와 공동체 통합 공감대…지속적인 소통 자리 마련 약속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신교·불교·천주교 등 도내 3대 종단 지도자들과 공식 간담회를 가졌다. 추 지사는 종교계가 국가와 사회의 손길이 충분히 닿지 못한 영역을 보완해 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체 화합과 사회적 연대를 위한 경기도와 종교계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경기도는 종교지도자들과 주요 도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간담회에 앞서 종무행정 발전과 지역사회 화합에 기여한 종교지도자 10명에게 감사장과 표창장도 수여했다.
추미애 지사는 7일 도담소에서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한 도내 종교계 주요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도정 협력과 공동체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추 지사는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배분하는 정치와 행정의 역할만으로는 사회의 모든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국가와 사회가 충분히 포용하지 못한 부분을 종교계가 감싸고 보완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종교지도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이번과 같은 대화의 자리가 계속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종교계와의 만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 창구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김영진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은 추 지사의 판사·장관·국회의원 경력을 거론하며 경기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간담회에는 김영진 대표회장과 이성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총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의정부교구 총대리 이은형 신부 등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종교계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도청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과 지역사회 화합에 힘쓴 종교지도자 10명에게 감사장과 표창장을 전달했다.
경기도종교지도자협의회는 2012년 출범한 뒤 종교지도자 멘토링과 합동 성지순례, 종교인 화합 한마당 등을 통해 종단 간 교류와 사회통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과 종교계가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복지 사각지대와 공동체 갈등 등 지역사회 현안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자 메모ㅣ행정의 지원만으로 공동체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종교계가 오랫동안 쌓아온 돌봄과 봉사, 갈등 조정의 경험을 도정과 연결한다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만남의 의미를 살리려면 정례적인 소통과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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