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 달리는 체험형 경기 특성상 온열질환 위험 높아
신청 참가자 전원 참가비 환불하고 개별 절차 안내 예정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오는 8일 에덴밸리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양산 어필(UP-HILL) 레이스’가 취소됐다. 가파른 경사면을 직접 뛰어오르는 경기 특성상 일반 야외행사보다 참가자의 체력 소모와 온열질환 위험이 크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의료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산시는 기상 상황과 행사장 여건, 참가자 안전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 행사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맞아 에덴밸리 리조트 루지장의 급경사를 오르는 업힐 레이스와 물놀이 프로그램인 워터페스티벌을 결합한 이색 스포츠축제로 기획됐다. 기존 달리기 행사와 차별화된 코스와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참가자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낮 기온이 기록적으로 치솟는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경기 도중 탈진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참가자가 가파른 경사면을 직접 달리는 업힐 레이스는 평지에서 진행되는 행사보다 체력 부담이 크고 사고 위험도 높아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행사 장소가 경사진 산악지형에 있는 만큼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구급대와 의료진이 현장에 빠르게 접근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데에도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관사인 부산문화방송 역시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참가자의 안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며 행사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행사 강행에 따른 위험이 크다고 보고 기상 여건과 경기 방식, 응급 대응 여건을 다시 점검한 끝에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행사 참가를 신청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참가비를 전액 환불하며, 구체적인 환불 일정과 방법은 공식 홈페이지와 개별 안내를 통해 순차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행사를 기다려온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넓은 이해를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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