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하나금융 15년 협력 결실…청라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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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하나금융 15년 협력 결실…청라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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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헤드쿼터 준공…9월부터 본격 이전 시작
금융 전문 인력 4천 명 집적되는 대형 금융 클러스터 조성
청라, 디지털 금융 중심지 성장 기반 확보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전경 / 인천경제청

청라국제도시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가 처음으로 본사를 서울 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인천이 금융과 데이터, 디지털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그룹 본사 ‘그룹 헤드쿼터(HQ)’가 지난 5월 21일 준공을 완료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국내 금융산업의 공간 구조 변화와 함께 수도권 서부권 금융 생태계 형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생명보험, 하나펀드서비스, 하나금융티아이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2,200여 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상주 인력을 포함하면 하나드림타운에는 약 4,000명의 금융 전문 인력이 집적될 전망이다.

이번 본사 이전은 단순한 기업 이전을 넘어 인천과 기업 간 장기간 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하나금융의 청라 이전은 2012년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이후 약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 구축과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 조성을 거쳐 이번 3단계 그룹 헤드쿼터 준공까지 이어지면서 청라 금융 인프라의 핵심 축이 완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간 지속된 민·관 협력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청라의 입지 경쟁력도 주목된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과 국제 비즈니스 연계가 가능해 향후 디지털 금융과 첨단 금융산업 집적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토대로 핀테크와 데이터 기반 금융산업 육성을 확대하며 글로벌 금융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새롭게 준공된 그룹 헤드쿼터는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지하 7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천㎡ 규모로 조성됐다. 건물은 지역 상생과 디지털 혁신의 의미를 공간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1층부터 최상층까지 이어지는 약 1.1㎞ 길이의 나선형 보행 램프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구조로 설계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열린 공간 개념을 구현했다.

또한 외관에는 투명도를 높인 특수 저철분 유리를 적용해 개방성과 상징성을 강조했다. 대형 유리 패널을 활용한 설계는 건축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의 개방성과 미래 지향성을 표현하는 요소로 반영됐다.

공사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매립지 기반의 연약 지반과 깊은 암반층 등 복합적인 공학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밀 굴착과 보강 공법이 적용됐으며, 관계기관과 시공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사업을 완수했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대행은 “하나드림타운은 대한민국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의 청라 시대가 인천 금융산업의 도약은 물론 한국 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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