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10명 또 희생 최소 17명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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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수도 테헤란. 반정부 시위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 '순교자가 되겠다'며 대정부 시위를 독려, ⓒ AFP^^^ | ||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온건 개혁파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는 20일(현지시각) “순교자가 될 각오가 돼 있다”면서 시위대들에게 투쟁할 것을 권고해 대규모 유혈사태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양상이다.
20일 테헤란의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10명이 또 희생이 돼 지난 15일 바시지 민병대의 총격으로 최소한 7명 사망에 이어 1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란 국영 TV는 20일 테헤란 시위 중 경찰과 ‘테러리스트(시위대를 지칭한 듯)’사이의 충돌해 1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21일 테헤란 거리는 지난 12일 이란 대선 투표일 이후 격렬한 시위가 있은 후 처음으로 조용해졌으나 어둠이 깔리면서 일부 시위대들은 건물 지붕위에서 “신은 위대하다”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들을 외치면서 밤늦게까지 시위가 벌어졌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시위대들은 강경파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이 재선거에서 표를 훔쳐가 승리를 외치고 있다고 거센 비난을 했다.
경찰과 바시지 민병대(Basiji militia)는 테헤란 거리를 무리를 지어 가득 채우고 시위대 진압을 했다고 이란에 쫓겨난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의 특파원이 보도했다고 AP는 전했다. 현재 이란은 해외 언론들의 보도를 완전 통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자들은 이란에서 축출되고 있다.
반정부 지도자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는 위험 속에 처해진 지지자들에게 “언제나” 지지자들 편에 서 있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 21일 이틀 간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내 행동으로 어느 누구도 위험에 처해져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독립기관을 통해 대선을 전면 재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제 반정부의 선봉장으로 나서며 이란 개혁의 상징이 되어 가고 있는 이슬람 정부의 충성파였던 무사비 전 총리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한 바시지 민병들도 “우리의 형제들”이며 “우리 혁명과 제제의 수호자들”이라고 말하며 이슬람 체제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광범위한 지지를 얻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란 국영 언론매체는 개혁 성향의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딸 파에제 하세미(46)를 포함 친인척을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라프산자니와 그의 가족은 아마디네자드의 부패에 대해 가장 거세게 비난을 해왔다.
이스마일 아마디 모가담 이란 경찰청장은 시위가 확산되며 격렬해지자 무사비 전 총리에게 시위가 재발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21일 경고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본격적으로 이란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말 이란 사태를 예의 주시하다 가장 강한 어조로 이란을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는 세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란 정부가 이란 국민들에게 모든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국 공화당의원들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란 체제를 더욱 강력하게 비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린제이 그라함 공화당 상원 의원은 21일 오바마의 주말 성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너무 온건하다”며 더욱 이란 정부를 압박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외교위원회 이란 전문가 카림 사자포도 “과거의 신성한 금지선이 도전받고 있다”면서 “(이란) 국민들이 하메네이의 권위에 공개적으로 도전하기 시작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한편 워싱턴에 있는 근동연구소의 마이클 아이젠스타트도 “폭압적인 탄압이 성공을 한다 할지라도 정권의 장기적인 안정에 영향에 미칠 쓰디쓴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지난 19일 “전 세계가 이란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가 인권을 위해, 억압에 정항하기 위해 말하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이란 대선 결과는 ‘사기’ ”라면서 이란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독일은 표현과 집회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이란국민들의 편에 있다”면서 “시위에 대한 무력의 사용을 중단하고 자유로운 언론보도를 허용하고, 구속된 야당 인사들을 석방하며, 대선 재개표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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