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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전경^^^ | ||
'팩스 한통'으로 30일 회동 '사전 양해 없이 연기'라니? '팩스 초청' 문제로 왈가불가하던 '30일 청와대 오찬 회동' 모임이 드디어 당-청간의 다른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3일 李 대통령이 당 최고-중진의원단 22명을 이달 30일 청와대로 공식 초청했다. 당초 일정을 잡을 때부터 당측 의견을 묻지 않고 팩스로 일방적으로 통보해 놓고, 연기할 때도 청와대 측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청 형식에 문제가 불거졌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당 지도부와 사전에 조율도 없이 그애말로 달랑 '팩스' 한 장으로 당 대표실에 초청을 알렸으며, 이를 받아본 당내의 당무조정국이 최고-중진 의원회관 방으로 '팩스'를 재차 보낸 것이다.
그누가 보아도 황당했을 일이다. 특히 최고-중진의원들은 그야말로 일정이 가득찬 인사들이다. 이러한 상황을 모를리 없는 청와대가 사전 통보도 없이 무조건적 통보를 하였으니 팩스를 받아본 당사자들은 어떠했겠는가. 거기에 한두명도 아닌 20여명을 불러 겨우 밥한끼 먹자는 것 아닌가.
한마디로 청와대의 위치는 대단했다. 거대집권여당의 최고 중진들을 팩스로 한장으로 다스리고 있으니, 과히 제왕적 군림이 아닌가. 아무리 대통령과 오찬이라 해도 당 지도부와 중진에 대한 예우가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올만하다.
청와대의 당 중진들 길들이기?가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한다. 지난 30일 년말 모임에도 참석자들의 사전 약속 여부도 검토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심지어 박희태 대표와도 일정을 논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니 靑의 거만함을 한눈에 볼수 있는 대목이다.
초대 대상이 최소한 당의 최고위원, 중진급 의원들이라면 대통령이 직접 통화는 못할 망정, 정무수석 정도는 직접 전화통화 정도는 해주는 게 예의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배려도 없이 달랑 팩스로 통보하는 靑의 행위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였다.
더욱 가관인 것은 청와대측의 말이다.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여당 중진의원들과의 오찬 자리를 누가 일일이 일정 확인해 연락하는가. 일정만 통보하면 그후 당내에서 조율하는게...'라고 했다니 그야말로 靑의 위상이 하늘 높은줄 모르는 모양세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 모임을 (주)대한민국의 중역회의 정도로 생각하는가 보다. 마치 회장이 주최하는 회의에 '모두 참석하라면 다 할 것이고, 가라면 가는 회사의 중역들로 생각하는건 아닌지..., 물론 이런것이 대통령의 뜻은 아닐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너무 하는 것이 아닐까.
혹시 이러다가 친이계 조차 청와대를 외면한다면...생각만 해도 끔찍한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대통령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초선 의원들도 아닌 최고중진급 의원들을 이리 푸대접을 할 수 있는가. 지금 친박계든 친이계든 모두 불쾌하기는 마찬가지다.
당 속에는 친이-친박-주류로 분산되어 있지만 이들 역시 불쾌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 일은 '당-청 간 불협화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며 최소한의 의전도 모르는 靑 실무진이 대통령 체면을 깎고 있다'고 친이-친박계들이 한목소리로 불쾌함을 표명한 것 아닌가.
최소한 당내 중진 의원들의 일정과 상황을 청와대가 어느 정도 확인해 보고 통보해야 하는 배려가 우선이였어야 했다. '오라면 오라'는 식의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태도는 당-청의 불협화음을 보여주는 일로서 다시는 이런 행위가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화합과 소통이 더욱 중요한 시국에 겨우 밥한끼 먹는 오찬 회동을 둘러싸고 갈팡질팡하는 당-청의 관계를 보고 한국의 미래가 암울해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국민들의 시선이 그 어느때 보다도 날카로움을 靑은 모르고 있나보다. 靑은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자세를 낮춰야 할 것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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