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후보 백인 할머니 사망 겹쳐 선거영향 주목
2008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냐 공화당 존 매케인(John McCain)이냐를 두고 미국인들의 선택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오바마가 매케인을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시작된 미국 대선 투표에서 민주당 오바마가 플로리다 및 오하이오를 포함 주요 8개주 중에서 6개 주에서 리드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조그비 여론조사 결과를 로이터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로이터/씨-스팬/조그비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는 매케인에 7%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하루 전 조사 결과였던 1%p보다 6%p나 늘어난 것이다. 오차범위는 +/-2.9%p이다. 오바마는 4일(한국시간) 동부지역부터 투표가 시작됐으며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 안정적인 앞지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04년 현 대통령 조지 W 부시가 투표 시작당시 12개 주에서 선두를 달린 것과 같다고 통신은 전했다. 각 주 여론 조사에서 오바마는 미주리에서 1%p, 플로리다에서 2%p차이로 매케인을 앞지르고 있으며, 오하이오, 네바다, 버지니아에서도 리드를 하고 있다. 이들 주는 2004년 부시가 승리를 거둔 지역이다. 선거 실시 전 최종 여론조사인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갤럽(Gallop) 여론 조사에서도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USA투데이 여론조사 결과 오마바 후보는 55%의 지지율로 매케인의 44% 보다 11%p 격차를 보였으며, 이전 실시된 각종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를 8~9% 이상 앞섰다. 또 538명의 선거인단의 후보별 지지도에서도 오바마는 매직넘버 270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의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29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케인의 157명을 두 배 가까운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종주의를 말하는 브래들리 효과가 얼마나 현실화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여론 조사 결과로 보면 흑인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미국 수정헌법이 통과된 지 130여년 만에 사상 첫 흑인대통령의 탄생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편, 어렸을 때인 10살 때부터 백인 할머니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자라온 오바마는 선거일 하루 전 자신의 할머니 사망 소식을 듣게 됐으며, 이에 대한 백인들의 투표 성향이 어떻게 바뀔지 매케인 후보 측에서는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오바마 개인의 성격과 인생을 성격 지워준 할머니 매들린 던햄(Madelyn Payne Dunham, 86)은 선거 하루 전날인 3일 하와이에서 숨을 거뒀다. 오바마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Charlotte)에서 선거 막판 캠페인 중에 할머니 사망소식을 듣고 끝내 눈물을 흘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할머니 던햄은 2일(현지시각, 일요일)오후 하와이 아파트 자택에서 암으로 투병하다 숨을 거뒀다. 소식을 들은 오바마는 이슬비가 촉촉이 내리는 샬럿에서 수만 명의 열렬한 지지자들 앞에서 “할머니는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는 “이름이 신문에 실리지는 않지만 매일의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할머니는 그런 미국의 조용한 영웅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말하던 중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하고 “할머니와 같은 그런 사람들이 지켜온 미국의 가치를 향해 우리나라가 변화될 순간이 다가왔다”며 승리를 다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