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이라크 침공위해 국민 속여
스크롤 이동 상태바
부시, 이라크 침공위해 국민 속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클렐런 회고록 ‘이라크 전쟁은 필요 없는 전쟁’

^^^▲ “무슨 일이 있었나 : 부시의 백악관 내막과 워싱턴의 기만 문화(What Happened: Inside the Bush White House and Washington's Culture of Deception)”라는 회고록을 발행한 전 백악관 대변인 스콧 매클렐런
ⓒ AP^^^
“이라크 전쟁은 필요 없는 전쟁이었으며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은 여론을 조작하고 선동정치를 했다.”

부시 행정부 초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약 3년간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던 스콧 매클렐런(Scott McClellan)이 곧 발간 될 ‘회고록’에서 밝힌 대목이다.

이 사실이 미 언론에 보도되자 워싱턴 정가는 발깍 뒤집혔으며 오는 11월 미 대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매클렐런 전 대변인은 오는 2일 발행될 “무슨 일이 있었나 : 부시의 백악관 내막과 워싱턴의 기만 문화(What Happened: Inside the Bush White House and Washington's Culture of Deception)”라는 회고록에서 “부시는 오늘날 미국인 대부분이 이라크를 점령하기 위한 결정은 심각한 전략적 실수였다고 생각하면서 역사적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수십 년 뒤에 그 충격을 완전히 이해했을 때 어떻게 비쳐질지에 대해 장담을 할 수 없다”고 회고했다. 이 같은 내용은 28일자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29일 에이피(AP)통신 등을 통해 일제히 알려졌다.

그의 이 같은 회고가 크게 문제되는 것은 부시 행정부 초기 부시를 위해 일한 사람이며 이라크 전쟁 당시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을 설명한 인물이기에 그 파장 더 커지고 있다.

매클렐런은 또 “(이라크 전쟁은) 편협하고 비밀스럽고 호전적인 것”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라크 전쟁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당초 작전 방향이 틀어져 버렸다고 적었다.

매클렐런은 “우리가 아는 것은 전쟁은 필요할 때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하고 “이라크 전쟁은 필요 없는 전쟁이었다(The Iraq war was not necessary)”고 회고하며 “부시의 (이라크)전쟁의 주된 이유는 항상 9/11 이후 야심적이며 이상주의적으로 중동지역을 지유의 확산 국면으로 전환하려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부시와 그의 보좌진들은 전쟁을 이어가면서도 필요한 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적 선동과 높은 수준의 정직성과 진실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웠었다”고 말해 대의명분을 위해 진실을 밝히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그는 “부시의 주요 목적은 중동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사담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WMD)위협을 과장함으로써 진실을 호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일부 측근들도 이라크 침공이 가져다 줄 엄청난 결과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부시의 전쟁 결심을 부추겼으며, 부시는 4천여 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을 알았다면 이라크 침공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은 이라크 침공과 대량살상무기 정보 왜곡 등 자신의 책임하에 일어난 일들에게 대해서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꼬집고 “지성적인 반론은 대체적으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또 그는 부시 2기 행정부에서 이라크 전쟁이 갈수록 악화돼 가고 있다는 뉴스에 대해 “부시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으며, 자신의 스스로의 덫에 갇히게 됐다”면서 “이러한 모든 것은 부시의 심각한 전략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28일 그의 회고록은 오기의 자가발전이라며 크게 분노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다나 페리노(Dana Perino)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백악관 근무당시 스콧이 백악관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을 안다”고 전제하고 “당혹스럽다. 슬픈 일이다. 이건 우리가 알고 있는 스콧이 아니다”며 거듭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반면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의 하나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은 매클렐런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회고록에서 그 젊은 사람이 3년 간 미국인들을 잘못 이끌어 온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사과하는 것”이라며 부시의 이라크 침공이라는 터무니 없는 실수를 부각시켰다.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John McCain)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대해 부시가 선전선동과 기만을 했다고 믿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그에 대한 정보가 없다. 난 사담 후세인이 더 이상 그곳에 없다는 것에 즐겁다”고 답하면서 회고록의 어떠한 주장에 대해서도 읽어보지 않았다며 언급하기를 꺼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