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C 경량급은 층이 두꺼운 편이다. 부상이라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대진을 꾸려진다 해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나, 적어도 TFC 경량급은 예외다.
기존 강자에 새롭게 떠오른 신성들이 즐비해있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언제든 다시 기세를 올릴 만한 능력이 있다. 여기에 체급을 전향한 파이터와 타 단체에서 이적한 선수들이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점차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 중 페더급은 상당히 흥미진진한 체급이다. 화려한 기술공방의 향연, 화끈한 타격 기술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체급이라 할 수 있다.
오는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9' 메인이벤트에서 前 TFC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과 일본 히트 밴텀급 챔피언 김명구(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지나가다가 TV 앞에 멈춰 섰다. 펀치와 킥이 오가고, 혈흔이 낭자한 인생과 인생의 대결을 본 소년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TFC 페더급 컨텐더로 거듭난 김명구가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프라이드를 처음 봤을 때의 얘기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5세 때부터다. 여타 파이터들에 비해 현저히 늦다.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운동을 하려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2014년 TFC 아마리그를 밟은 그는 같은 해 8월 'TFC 3'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안정현, 윤태승을 피니시 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정한국, 홍준영에겐 패했지만 김세현과 하오 지아하오를 꺾으며 승승장구해나갔다.
약 1년 전, 코리안탑팀으로 이적했다. 지도자들은 그를 전체적으로 판단한 후 체급 상향을 권했고, 김명구 역시 동의했다. 극심한 감량고 때문에 본인의 기량을 펼쳐 보이지 못했던 김명구에게 타격까지 장착할 수 있도록 스타일을 보완시켰다. 일본 파이팅넥서스에서 2연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리던 김명구는 지난해 말 'TFC 16'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황영진에게 판정패했으나 지난 2월 'TFC 17'에서 아미르 압둘라에프를 제압했다.
지난 5월 '히트 42'에서 아키오 세이지를 4라운드 TKO로 이기고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지난 9월 '히트 43'에서 히트 플라이급 챔피언 카스가이 타케시를 4라운드 초크로 제압하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김명구는 타이틀을 방어한 뒤 황영진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웅을 꺾는다면 리벤지 기회가 생기는 동시에 두 단체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찬스를 얻게 됐다. 총 전적은 10승 3패.
'투신' 김재웅은 "김명구는 때리기 딱 좋은 타입이다. 가드 내리고 눈 크게 뜰 때 스트레이트 작렬이다"라며 "레슬링은 못해 보인다"라고 강하게 도발했다.
이에 김명구는 "예전부터 김재웅과 싸워보고 싶었다. 재지 않고 화끈하게 싸우는 모습이 멋있더라. 초반에 KO를 많이 시켰기 때문에 내가 거의 펀치를 버텨낼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단 생각에 설레기도 하다"라며 차분하게 대처했다.
김명구는 "김재웅은 언제든 상대를 KO시킬 수 있는 강한 펀치를 지닌 화끈한 선수다. 뒷손이 경계대상이다. 그렇다고 물러설 생각은 추호도 없다. 초반에 끝내느냐 버티느냐인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것이다. 초반 대미지가 크지 않다면 후반에는 내가 좀 더 유리할 거라 생각한다. 난타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FC 19'의 코메인이벤트는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다. 둘은 이미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1차전에선 서예담이 3라운드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TFC 19'는 다음 달 16일 SPOTV+에서 생중계된다. 네이버 스포츠, 다음 카카오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TFC 19- 김재웅 vs. 김명구
2018년 11월 16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오후 7시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 생중계)
[밴텀급매치] 김재웅 vs. 김명구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라이트급매치] 황지호 vs. 윌 초프
[밴텀급매치] 유수영 vs. 이진세
[페더급매치] 여승민 vs. 김영준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무사 콘테
[라이트급매치] 오호택 vs. 키시노 히로키
[밴텀급매치] 손도건 vs. 렉스 데 라라
[라이트급매치] 송규호 vs. 박문호
[라이트급매치] 최영원 vs. 서동현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기성
[플라이급매치] 이창호 vs. 나이즐
[페더급매치] 김판수 vs. 이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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