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노사협상으로 타결돼 정상 운행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연장 운행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현행 운행으로 변경했다.
시의 중재 속에서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 간 합의했다.
노조는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날인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막판 조정절차에 들어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점곤 서울시버스노조 위원장은 28일 오전 2시께 조정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서울시에서 파업을 유도한 것으로, 노조 측은 이를 막고자 임금 인상률 6.1%를 제시했으나 사업조합과 재정 권한을 가진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지난 2012년 부분 파업 이후 12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버스 파업으로 인해 당황했다는 글이 많았으나, 파업 중 일부 지역에서는 요금을 받지 않고 시민들을 태워주거나, 봉고차로 버스정류장에서 역까지 태워 주는 봉사를 해 주신 분도 계셨다는 미담들도 올라와 파업도 한국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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