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 생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전단팀 '더 그레이'의 이야기를 다룬 크리처물
만화 '기생수'가 배경을 한국으로 바꿔 '기생수:더 그레이'에서 새로운 인물들로 다시 태어난다.
4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기생수:더 그레이'는 원작과 같은 시대에 한국에선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하는 상상력에서 시작됐다. 인간을 숙주로 삼아 살인을 저지르며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그린 오리지널 6부작 시리즈다.
기생수 '하이디'와 공생하게 된 정수인역은 배우 전소니가,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기생수들을 쫓는 폭력조직원 설강우역은 배우 구교환이 연기한다. 배우 이정현은 기생수에게 남편을 잃고 기생수를 박멸하려는 '더 그레이'의 팀장 최준경 역을 맡는다.
죽어가는 수인이 몸에 들어가서 수인이 살리려고 치료하다가 뇌까지는 못 가고 같이 공생하게 된다. 원작과 다르게 하이디는 수인이 의식 속에 있고 각성하면 하이디로 변하는 설정으로 각성할 수 있는 시간은 단 15분이다.
26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기생수:더 그레이' 제작발표회에서 연상호 감독은 "원래 애니메이션 감독을 했고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원작은 바이블 같은 작품이다.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서 어떨까 싶었다. 아이디어를 원작 작가에게 전달했고 자유롭게 해보라는 답을 받아서 이 작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원작의 내용하고는 완전히 별개의 내용으로 원작에서의 일들은 현재 일본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진행형이라는 설정"이라며 "이 작품은 공존에 관한 이야기로 성격이 완전히 다른 수인과 하이디가 공존해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인간이 공존을 위해 만들어낸 조직과 개인이 어떤 관계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원작만화 '기생수'는 1888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돼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영화로도 제작됐다. 원작에서 주인공 신이치는 오른 팔 속에 기생하게 된 기생생물을 '미기'라고 이름붙여 공존하게 되며, 목숨을 위협하는 다른 기생생물들과 맞서 싸운다.
인기있는 만화를 실사화하기 좋아하는 일본에서 2부작으로 만든 영화 기생수 파트1과 파트2는 역대 실사화한 영화들 중 흥행성과 퀄리티를 모두 잡은 성공작으로 손꼽힌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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