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제 5기 임기와 5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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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제 5기 임기와 5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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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1 : 민주주의 꽃
- 시나리오 2 : 러시아 붕괴
- 시나리오 3 : 민족주의자들의 봉기
- 시나리오 4 : 기술적인 재설정
- 시나리오 5 : 푸틴 대통령 만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영구집권으로 가나 ?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월 대선에서 다시 승리를 거둠으로써 제 5기 임기를 5월부터 시작하게 됐다. 가짜 정보 유포, 부정선거 등 조작선거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서방세계의 진단이 있지만, 어찌됐던 푸틴은 또 다른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최소한 2030년까지는 대통령 놀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의회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16일자 기사에서 “그 모든 불가피성에도 불구하고, 푸틴의 차기 대통령 임기는 그것이 러시아 안팎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포함, 놀랍게도 거의 논점의 초점이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푸틴 정권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불안정해졌고, 러시아의 경제적 문제가 커지거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더욱 놀라운 일이라고 폴리티고는 지적했다.

2023년 여름부터 러시아는 모스크바로 진격할 뻔한 배신자 민병대(바그너 그룹)가 이끄는 갑작스러운 반란을 목격했다. 보안 서비스를 찾을 수 없는 맹렬한 반(反)유대주의의 폭동, 그리고 러시아 서부의 공화국인 바쉬코르토스탄(Bashkortostan)과 같이 평소에는 조용한 곳에서도 시위가 일어났다.

이 사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국내 상황이 지난 수십 년보다 더욱 불안정해진 것은 분명하며, 모든 종류의 잠재적 미래 시나리오를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에 대해 생각해 볼 좋은 시간이다. 적어도 아래의 경로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그 경로가 도달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서방세계는 특히 전략과 정책 측면에서 그에 따라 준비를 시작할 수 있다. 폴리티코는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미래는 어떨까?

아래는 푸틴 대통령의 차기 임기가 끝나는 2030년까지 러시아가 겪게 될(또는 겪지 않을) 5가지 시나리오이다.

* 시나리오1 : 민주주의 꽃(Democracy Flowers) : 가능성은 5~10%

- 일어날 수 있는 이유 :

1989년 동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반(反)공산주의, 반(反)식민지 혁명이 보여주듯이, 전체주의 정권은 유사에 안주할 수 있으며, 민주주의 운동에 직면하면 빠르게 무너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비참한 의사 결정은 이미 예상치 못한 연쇄 효과를 가져왔고, 이는 앞으로 계속해서 불만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완전한 민주주의를 포함한 잠재적인 대안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푸틴의 강력한 정적의 한 명인 알렉세이 나빌니(Alexei Navalny)가 감옥에서 의심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기 이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나발니는 러시아 민주화 운동의 가장 저명한 지도자였을지 모르지만, 그를 죽인다고 해서 러시아의 민주화 세력이 거의 제거되지는 않았다.

나발니가 운동가에서 순교자로 변모하면서 민주개혁, 심지어 민주혁명을 위한 그러한 추진력이 실제로 새로 구축되기 시작할 수도 있다. 죄수로서 나발니는 눈에 띄지 않았고, 대부분의 러시아인에게는 거의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푸틴 정권이 반대 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할 것인지를 상징하는 나발니는 이제 그 이상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특히 군인의 어머니와 아내가 조직한 시위 등 여전히 러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른 시위와 결합하여, 이제 러시아 전역에서 민주적 추진력이 갑자기 터지는 것이 가능해졌다. 나발니의 삶과 나발니의 유산에 대한 이보다 더 좋은 증거는 없을 것이다.

-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이유 :

서방의 많은 사람들은 나발니의 미망인 율리아 나발나야(Yulia Navalnaya) 또는 다른 사람이 이끄는 러시아에서 민주주의가 완전히 꽃피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만, 그러한 시나리오가 2030년 이전에 실현될 가능성은 최소화된다. 그것은 나발니가 죽기 전부터 마찬가지였다. 이제 러시아 민주주의 희망의 지도자가 갑자기 소멸되면서,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인들을 민주적 대의로 결집시킬 수 있는 기회는 그와 함께 거의 확실히 사라졌다.

러시아가 어디에 있는지 보라. 나발니는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 전 체코 대통령)이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 전 남아공 대통령) 와 같이 감옥에 갇힌 친(親)민주주의 인물들이 대체 불가능하고 그들이 석방된 후에야 국가의 민주적 변혁이 일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 면에서 대체 불가능하다.

나발니의 나머지 친(親)민주주의 기반 시설은 푸틴의 탄압으로 인해 사실상 파괴되고 말살되었고,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여전히 가라앉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치 단체는 어쨌든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관심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대의명분을 위해 집결하기보다는 단순히 나발니의 죽음에 어깨를 으쓱하고 자신들의 삶을 이어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가 높아지길 희망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푸틴 대통령의 처참한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러시아인들은 여전히​​적극적이지는 않더라도 소극적으로 이유 없는 침공을 지지하고 있다.

- 서방세계가 해야 할 일 :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한 최선의 희망은 아마도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 자체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에 있다. 앙골라와 알제리 같은 곳에서 식민지 실패가 포르투갈과 프랑스 같은 곳에서 민주적이고 제국주의 이후의 개혁으로 이어졌던 것처럼, 우크라이나의 승리도 러시아 민족주의와 러시아 보복주의를 죽이고 마침내 나발니가 요구한 민주적 번영을 촉발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서구는 오래된 전략적 기본 원칙인 신뢰와 검증으로 돌아가야 한다. 러시아의 민주주의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해서는 안 된다. 이는 1990년대 서방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을 격려하면 된다. 푸틴 시대 관리들을 구체적으로 개혁하고 기소하는 대가로만 가능하다. 그 동안 러시아의 이웃 국가 및 이전 식민지였던 몰도바와 아르메니아와 같은 곳과의 관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아마도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 신성모독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단 한 명의 지도자에게 희망을 두지 말라. 나발니는 러시아 민주주의 희망의 확실한 지표였지만, 그조차도 민족주의적 약점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크림반도(Crimea)는 당연히 러시아 땅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것이 없다면 나발니는 서방의 많은 사람들이 민주적 개혁을 희망하는 마지막 러시아의 유일한 인물이어야 한다. 이러한 믿음은 과거에 서방을 불태웠고, 서방이 러시아 제국주의가 여전히 얼마나 뿌리 깊게 뿌리내렸는지 놓치게 만들었다.

* 시나리오 2 : 러시아 붕괴 : 가능성: 10-15%

- 일어날 수 있는 이유 :

한 번 상상해 보라. “수십만 명의 모스크바 군대가 의미 없는 싸움에서 학살당하는 파괴적인 전쟁 뒤에 러시아인들은 대규모로 항의 하고 늙고 불안정한 정권을 전복시키려고 한다. 오랫동안 묻혀 있던 마찰과 좌절이 전국적으로 파급되고, 모스크바의 확고한 손아래 단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가 갑자기 민족주의 노선을 따라 쪼개진다. 혼돈이 전국을 질주하며 무정부 상태, 영토 분열, 폭력이 뒤섞여 어느 지역이나 가족도 손대지 않은 채 붕괴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다시 생각해보라. 결국 이것은 1910년대 말과 1920년대 초에 러시아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짜르의 붕괴로 인해 러시아 제국이 붕괴되고 동유럽, 코카서스, 북아시아 전역의 국민과 정치가 모두 독립을 선언했다. 결국에는 소련의 신흥 정권에 의해 포위당하게 됐다.

이는 우크라이나나 카자흐스탄과 같은 곳뿐만 아니라 소련 붕괴 이후 새로운 국가들이 자신들의 주권을 주장했을 때 소련 붕괴(비록 폭력은 훨씬 적었지만) 이후에 우리가 본 것이기도 하다. 체첸 주민들은 완전한 독립을 지지했고, 타타르스탄 주민들은 러시아연방과의 평등을 지지했다. 시베리아 국가인 사하(Sakha) 같은 곳의 주민들은 독립군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고, 불교 국가 투바(Tuva)의 주민들은 노골적인 학살에 가까운 반(反)러시아 폭력을 촉발했다. 국가 분열과 오랫동안 모스크바에 의해 식민지화되었지만 여전히 서방에는 거의 익숙하지 않은 국가의 독립이 러시아연방을 뒤흔들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아마도 즉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21개 공화국, 수십 개의 지역, 그리고 훨씬 더 많은 국적을 지닌 대기업으로 모스크바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불만을 갖고 있다.

전쟁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리고 식민지화된 소수민족이 푸틴의 고기분쇄기에 던져지고 러시아 민족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학살될수록 그러한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아마도 체첸 공화국에서는 그 지도자(점점 더 건강하지 못한 람잔 카디로프)가 임기 중 사망하고, 후임자를 둘러싼 내분이 제3차 체첸 전쟁으로 번질 것이다.

아마 무슬림이 다수인 타타르스탄에서는 퇴역 군인 위원회와 지역 학생들이 모스크바의 타타르 보병 모집과 타타르 정체성의 질식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고, 크렘린은 실패한 전략에 맞춰 시위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더 광범위한 반체제 운동을 촉발시켰을 것이다. 식민지 운동. 아니면 사하에서 실업자들이 러시아 탄화수소 기반 시설을 장악하고, 자금을 식민지 국가로 반환하고 1990년대 초에 합의한 주권을 요구할 수도 있다.

- 일어날 수 없는 이유 :

많은 러시아 분석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권력 장악을 고려할 때 여전히 이 시나리오가 터무니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것들이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니다. 체첸을 제외하면, 우크라이나에서 자국민이 학살되는 것을 지켜보는 국가들에서도 완전한 독립에 대한 뚜렷한 갈증은 분명하지 않다. 예를 들어, 다게스탄(Dagestan)과 바쉬코르토스탄(Bashkortostan)과 같은 곳에서 최근 발생한 시위에는 독립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경제적, 환경적 불만도 포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나리오를 무시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불꽃뿐이며, 푸틴이 25년 동안 권력을 쌓아온 부싯돌은 불길에 휩싸일 수 있다. 이러한 가능성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재난을 겪을 때에만 커질 수 있다.

- 서방이 해야 할 일 :

서방은 유연성을 유지해야 하며, 러시아연방이 동질적인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랫동안 모스크바의 식민지였던 국가를 포함하여 전국의 민주주의 세력을 장려하는 동시에 체첸, 사하, 타타르어와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훨씬 더 많이 훈련시켜야 한다. 또한 소련 붕괴 당시 소련의 핵무기를 성공적으로 보호한 사람들에게 의지하여 그들의 전문 지식이 다시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러시아 연방 전역의 영토 재편에 익숙해질 준비를 해야 한다. 러시아는 여전히 자신의 식민지 유산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는 해가 갈수록 더욱 심해질 것이다.

* 시나리오 3 : 민족주의자들의 봉기, 가능성 : 15-20%

- 일어날 수 있는 이유 :

1년 전, 거품이 많은 민족주의자가 이끄는 배신자 민병대가 거의 모스크바로 진군하여 러시아 관리들을 엄폐물로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이었다. 이전에 그런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17년의 이른바 ‘코르닐로프 사건’(Kornilov Affair : 러시아 육군 총사령관 라브르 코르닐로프 장군이 1917년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소련에 대항하여 시도한 군사 쿠데타)"과 심지어 1991년의 실패한 강경파 쿠데타는 이러한 움직임이 잠재적으로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푸틴 치하에서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이 오랫동안 모스크바를 뭉쳐서 습격할 것이라는 생각은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그리고 2023년 6월 민병대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Yevgeny Prigozhin)이 바로 그 일을 했다. 프리고진의 바그너 그룹(Wagner Group)은 결코 모스크바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길은 활짝 열려 있었다. 프리고진이 성취한 것이 있다면, 푸틴을 옷을 입지 않은 차르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물론 프리고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비행기는 몇 달 후 러시아 영공에서 폭발하여 푸틴의 보복으로 널리 추정되는 그와 그의 측근 대부분을 죽였다. 그러나 프리고진의 반란을 촉발한 모든 요소는 여전히 존재한다. 푸틴의 서투른 침략에 대한 좌절감이 있다. 러시아에서는 인력과 물질을 지속적으로 박탈하고 있다. 이전에 전 세계적으로 포퓰리스트와 혁명가들을 촉발시켰던 ‘상승하는 부의 불평등’(spiraling wealth inequality)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는 푸틴 대통령 이후 러시아가 직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 중 하나로 보이다. 푸틴 대통령이 촉발한 민족주의의 불길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다.

- 발생하지 않는 이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시나리오는 불가피하지 않다. 프리고진 자신은 거의 유일무이한 인물이었다. 요리사에서 올리가르히(oligarch : 신흥재벌)로 변신한 그는 공개적으로 푸틴 내각과 결별하고 심지어 대통령 자신을 모욕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서 중앙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를 포괄하는 민병대를 구축했다. 현재 프리고진의 바그너 그룹과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세력은 없으며, 그 그룹의 대부분은 해체되어 국가에 흡수됐다.

게다가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길어질수록 국수주의가 더욱 심해지고 노골적인 파시즘에 점점 더 기울어지고 있다. 우익에서 푸틴을 앞지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특히 푸틴이 계속해서 민족주의 음모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 서방이 해야 할 일 :

보다 민족주의적인 인물이나 간부가 푸틴을 대신하게 되면 서방은 계속해서 제재를 강화 및 확대하고, 탄화수소 가격 상한선을 낮추고, 러시아의 이웃 국가, 특히 우크라이나와 같은 국가와 외교 및 안보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의 직접적인 표적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더 광범위한 정책 패키지의 일부이다. 원한다면 그것을 봉쇄라고 불러도 된다. 이 정책은 소련의 팽창주의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다시 한 번 팽창주의적인 모스크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시나리오 4 : 기술적인 재설정 : 가능성: 20-25%

- 일어날 수 있는 이유 :

이제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한 지 2년이 지났으며, 러시아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명백하다. 그리고 경기 침체나 사망자 수 급증 등의 측면에서 이러한 비용은 계속해서 쌓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크렘린 내부 관리들이 푸틴을 만나 푸틴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의 은퇴를 기원한다고 알리는 아이디어, 즉 1964년 니키타 흐루시초프의 축출을 되풀이한 시나리오가 떠오르는 이유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2030년까지 러시아에 새로운 정권이 등장할 가능성이 뚜렷하다. (푸틴에 대한 내부 음모를 이끌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물론 노령의 독재자가 집권 중 사망하고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도 있다.)

새 정부가 반드시 민주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서구에서 훈련받은 소수의 기술 관료적 엘리트에 의해 주도될 것이며, 그들은 일종의 현상 유지 전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하고 듣고 싶어 하는 서방 관료와 사업가들의 많은 것을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은 전쟁의 대부분을 푸틴에게만 돌리고 모스크바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들은 특정 정치범과 야당 정치인을 석방하거나 심지어 푸틴의 2022년 우크라이나 동부 합병 발표(크림반도는 아님)를 철회할 수도 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은 많은 서방 정치인들이 환영할 만한 것, 즉 “리셋”을 요구할 것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새롭게 시작하려면. 그리고 새로운 러시아가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

- 일어날 수 없는 이유 :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의 사과에는 권위주의의 철칙이 있다. 권력을 잡은 독재자는 권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즉, 푸틴과 같은 독재자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서는 현직 지도자가 내부 음모를 저지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항상 훨씬 더 많은 계획, 에너지 및 자원이 필요하다.

푸틴과 같은 독재자가 여전히 국가의 모든 영향력을 쥐고 있고 반(反)푸틴 음모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하들 사이에 경쟁을 조성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푸틴이 여전히 러시아 관료들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무시하라.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고려할 때, 러시아가 실제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며, 흐루쇼프식 축출에 대한 희망은 안전한 내기가 아니다.

- 서방이 해야 할 일 :

만약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즉 새로운 기술 엘리트가 푸틴의 통제권을 빼앗는다면 서방의 정책 공식은 실제 민주주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뒤집어야 한다. 즉, 서방세계는 불신해야 하지만 검증해야 한다. 적어도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에 대한 "재설정" 접근 방식이 추구될 때마다 서방이 결국 어리석거나 근시안적으로 보이거나 둘 다로 나타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재설정"에 대한 요구는 심각한 회의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특히 시민 사회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거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과 관련하여 민주적 개혁을 분명히 장려해야 하지만 모든 개선은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 시나리오 5 : 푸틴 대통령 만세 : 가능성 45-50%

- 일어날 수 있는 이유 :

이것은 항상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였을 것이다, 그렇다.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대해 새로운 비뚤어진 태도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새 대통령 임기를 완전히, 그리고 잠재적으로 훨씬 더 오래 수행할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발니의 죽음으로 민주적 야당은 혼란에 빠졌다. 러시아 경제는 서방의 맹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부진하더라도 거의 붕괴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이 키이우를 정복하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그 뒤에 있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 무장을 꺼리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미국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고작 71세인 푸틴 대통령에게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젊음이 있다.

그는 이미 러시아의 가장 오랜 집권 지도자 중 한 명이 되었으며, 그 뒤에는 많은 대통령 임기가 있다. 2030년을 내다보면 왜 변화가 있을까 ?

-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이유 :

푸틴의 권력 장악력은 여전히 ​​강력해 보이다. 그러나 그의 다음 임기를 이전에 보았던 그 어떤 것과도 훨씬 다르고 잠재적으로 훨씬 더 어렵게 만들 요인이 많이 있다. 경제를 가져가라. 푸틴 대통령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극복했지만, 경제 전체는 분명히 침체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향해 가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실수로 인해 이미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 어느 요소든 아무리 권위주의적이라 하더라도 지도자를 위협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두 가지 모두에서 벗어나면 푸틴의 독재 수단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확장될 것이다.

- 서구가 해야 할 일 :

가능한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압력을 가하라. 모스크바의 제재 회피를 돕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와 같은 제3자에 대한 제재를 포함하여 제재를 계속하고 강화해야 한다. 이미 러시아 국가의 수익을 고갈시키고 있는 탄화수소 가격 상한제를 강화하고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모두 압류해야 한다. 특히 민주적 발전을 장려하는 것과 관련, 러시아 주변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심화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푸틴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는 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이유 없는 전쟁이 계속될 것이며, 훨씬 더 광범위한 전쟁의 위협이 곧 임박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서방은 찾을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하여 러시아인(크렘린 내부와 더 넓은 대중 모두)이 푸틴이 더 이상 권력을 잡지 못할 때, 그들과 나머지 우리 모두가 얼마나 더 나아질 것인지 깨닫게 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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