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13일 SNS에 글을 올리며 복귀 의지를 나타냈다.
남태현은 이날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활동의지를 나타냈다.
남태현은 자신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을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찾아뵙겠다고 앨범소식을 전했다.
남태현은 지난 2022년 8월 서은우(개명전 서민대)와 함께 필로폰을 0.5g 매수해 주거지에서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23년 1월 1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정철민 판사)은 남태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서은우(개명전 서민재)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두 사람에게 각각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중독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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