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기니(Guinea)의 수도 코나크리에 있는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5일(현지시간) 격렬한 총격전이 발생했으며 기니군 병사들은 국영 TV에서 알파 콩데 (Alpha Conde)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교도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군 병사들은 헌법과 정부의 정지, 국경 폐쇄를 선언했다. 군 일각의 쿠데타 가능성이 있다.
소셜 미디어상에서는 콩데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총을 든 군복차림의 남자 등에 둘러싸이는 사진이 확산됐다.
이번 쿠데타의 배후에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인 쿠데타 지도자인 ‘마마디 둠부야’가 이끄는 기니군 정예 특수부대가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마디 둠부야’는 이날 국영 TV에 서 정부를 해산하고, 곧 과도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니 국방부는 대통령 경호대가 군을 제압하고 “질서가 회복됐다”고 표명, 상황은 혼미한 상태로 보인다.
기니는 1958년 독립 이래 정정 불안이 계속돼왔다. 2008년에도 당시 대통령이 급사하면서 쿠데타가 일어났다. 알파 콩데는 망명과 투옥을 거쳐, 2010년에 행해진 첫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고, 2015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2기까지로 정하고 있었지만, 알파 콩데 대통령은 국민투표를 거쳐 개헌, 2020년 10월의 선거에서 3선을 했다. 항의 시위를 치안 부대에서 진압하는 등 강권 자세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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