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엽총 살인사건이 발생해 대중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모(77)씨가 봉화 소천면사무소에 들어가 직원 손모(47)씨와 이모(38)씨에게 엽총을 겨눈 뒤 그대로 쐈다.
엽총을 맞고 쓰러진 손씨와 이씨는 헬기로 급히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엽총 살인사건이 벌어진 봉화 소천면사무소에는 사고 당시의 충격이 짐작되듯 유리창이 그대로 뚫려있는 모습이다.
인근 주민은 한 인터뷰를 통해 "밖에 나가 있다 보니 폭죽 소리같이 총소리 비슷한 소리가 두 번 났다.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씨는 면사무소 방문 전에도 인근에 있는 절에 들어가 주민 임모(48)씨를 엽총으로 쐈다. 임씨는 목숨을 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주민들과 수도 문제로 최근 들어 잦은 마찰을 벌였다. 임씨는 며칠 전 김씨가 총기로 위협할 것 같은 행동을 취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가 겨눈 엽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임씨는 평소 김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밝히며 며칠 전에는 해를 가할 것처럼 행동했다고 진술한 상태다.
김씨는 민원을 면사무소에 넣었으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처리되지 않은 것에도 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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