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야기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이다. 이로 인해 더위가 잠시 주춤하거나 경우에 따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580km 부근 행사에서 이동을 하고 있다.
태풍 야기는 중국 동쪽 해상에 진입한 뒤 서해 상을 지나 중국 랴오둥반도에 상륙, 이후 북한과 중국의 국경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야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약한 소형 태풍인 야기는 현재 시속 5km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한 태풍이 아니다보니 태풍의 영향을 받아도 폭염을 누그러뜨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강한 비와 바람이 몰아쳐 시설물이 망가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강릉 지역에는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고, KTX 강릉역이 물에 잠긴 바 있다. 이는 2002년 8월 태풍 루사 이후 두 번째 많은 비였다.
한 인터뷰를 통해 한 시민은 "밖이 물바다가 돼 있었다.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쏟아지는 비가 무서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태풍 야기 또한 발생 초기여서 이동 경로, 소멸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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