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소위 최규선게이트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최규선 회장에 대하여 또다시 여론이 일고 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해외담당 보좌역을 역임하다 권력형 스캔들로 지난 2002년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후 회사를 차려 당시 전쟁 중이던 이라크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기업인으로서 이라크에서 사업을 펼쳤고 한국석유공사의 컨소시엄의 일원이 돼 SK, GS칼텍스 등과 함께 이라크 쿠르드지역에 위치한 탐사광구 개발에도 지난 2007년 뛰어들었다. 당시 모두 최규선 회장의 활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최규선 회장은 회사들을 운영하며 계속하여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2008년에는 대검 중수부 조사를 시작으로 끊임없는 조사들을 받아왔고 이를 이겨냈으나, 결국에는 2013년 2월에 시작된 대대적인 수사와 연이은 구속영장 청구에 직면했다.
영장들은 기각됐으나, 2013년 7월에 그는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이 재판에서 예상을 깨고 2016년 11월에 법정구속됨으로써 그가 새롭게 운영해오던 상장회사들인 썬텍과 썬코어의 운명이 기로에 놓이게 됐다.
썬코어 또한 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개시를 받고 현재 회생중이다. 인가 전 M&A허가를 받아 새로운 주인을 물색 중이며, 유수의 업체들이 매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규선 회장은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어 앞으로 장시간 수형생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 회장의 측근인사는 “회장님은 조금도 좌절하지 않으시고, 앞만 보며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시다”고 했다. 또한, “경영하고 계시는 회사들에서 희소식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주주들의 권익이 보호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큰 힘을 얻고 계시다”고 밝혔다.
극적 드라마와도 같은 삶의 역정을 보여주고 있는 최규선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의 여전히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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